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배우 김수현의 앰버서더 모델 유지 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2015년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누리꾼이 프라다 상담톡 카카오채널에 “김수현 앰버서더 유지가 맞나”는 질문을 보낸 이미지가 올라왔다.
해당 질문을 받은 프라다 측은 상담톡을 통해 “고객님의 문의에 감사드린다”며 “김수현 배우와의 계약은 이슈의 중대성을 감안해 상호 간 해지하기로 결정했음을 안내해 드린다”고 답변했다.
해외 네티즌들도 프라다 아태지역 공식 왓츠앱 계정을 통해 프라다에 “김수현을 모델로 유지하느냐”는 질문을 건네고 있다. 그러자 “심사숙고 끝에 프라다와 김수현 간 협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프라다는 작년 12월부터 앰버서더로 김수현로 체결한 바 있다.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은 날로 악화하는 여론 추이를 지켜보며 조심에 빠진 모습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김수현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고, LG생활건강은 10여 년 전 게재됐던 김수현의 화장품 광고 영상을 내렸다. K2코리아그룹도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김수현 사진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김수현을 창립 28주년 광고 모델로 재발탁한 홈플러스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계약 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