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정치 라이브 <정치를 부탁해>
- 일시: 월·수요일 오전 10~11시
- 브리핑: 김성모 동아일보 기자
- 토크: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 진행·연출: 유근형·심성주
- 동아일보 유튜브 : www.youtube.com/@donga-ilbo
▷ 유근형 : 우리 정치 잘 좀 부탁드립니다. ‘여의도를 부탁해’ 시간입니다. 오늘은 양당의 중량감 있는 인사들 특별히 모셨습니다.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모셨습니다.
▶ 홍익표 : 네 반갑습니다.▷ 유근형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나와 계십니다.
▶ 김성태 : 네 안녕하세요.
▷ 유근형 : 홍 의원님 뭐 갑자기 부탁드렸는데 섭외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두 분 의정 활동도 같이 하셨고 워낙 뭐 정책 쪽으로도 혜안이 밝으셔서 오늘 기대가 됩니다. 두 분 좀 자주 뵙나요?▶ 김성태 : 저는 이제 흔히 말하는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에서 이제 성향이 이렇게 조사를 하면 거의 왼쪽에 다 가 있어요.▷ 유근형 : 그런가요? 노동 운동도 하셨고.
▶ 김성태 : 예 그렇기 때문에 그래도 저는 뭐 크게 그렇게 좀 오른쪽은 아닙니다마는 항상 중도층 정도의 스탠스다 이렇게 보는데. 제가 왜 이 이야기를 꺼내는가 하면은 민주당 진영은 아무래도 좀 뭐 좀 선수들이 많잖아요. 민주화 학생 운동권 출신 그리고 노동운동가 시민사회운동가 환경운동가 많아요. 그런데 그런 측면에서 그러다 보면 이 운동가들은 좀 쉽게 말하는 투사 기질이 좀 세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에서 상당히 합리성을 추구하면서 민주주의와 또 진보의 가치를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의외로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그런데 우리 앞에 계신 우리 홍익표 대표 같은 경우는 제가 참 그런 분 중에 한 사람으로서 개인적으로 참 저런 분 정도면 참 진짜 여야 간에 좋은 정치 만들어 낼 수 있겠다. 같이 원내대표를 못 한 게 안타깝죠.
▷ 유근형 : 처음엔 칭찬이 아닌 것 같은데 결국 칭찬이네요.
▶ 김성태 : 그렇습니다.
▷ 유근형 : 어떻게 보시나요?▶ 홍익표 : 아니 뭐 우리 김성태 대표님은 그때 우원식 의원님이랑 같이 하셨죠? 원내대표를.
▶ 김성태 : 반은 우원식 반은 홍영표. 제가 그 둘 다 공교롭게 친구들이고.
▶ 홍익표 : 그때만 해도 그 의석 차이가 그렇게 많이 안 났을 때였잖아요.
▶ 김성태 : 한 석.
▶ 홍익표 : 한 두 석 차이밖에 안 나는 나중에 약간 정계 개편도 하면서 몇 석 차이가.
▶ 김성태 : 123 대 122.
▶ 홍익표 : 시작할 때는 그렇게 했는데 그래서 굉장히 원내 대표의 정치력이 많이 필요할 때였고 사실 의석 차이가 너무 나 버리면 좀 그런 게 없어요. 그러니까 그럴 때 원내대표들이 많이 역할을 하셨고 그 아까 저 성향 얘기하셔서 저에 대한 약간 오해가 있는 게. 제가 지금까지 3선 할 때 한 번도, 서울대학교 조사하는 게 있거든요. 성향 평가. 제가 한 때는 진보 정당 포함해서 1등 한 적도 있었고 왼쪽에서 그 한 20위권을 벗어난 적이 없는데 사람들이 저를 그렇게 안 봐요.
▷ 유근형 : 아무튼 두 분 다 합리적인 성향이니까 오늘 또 고급스러운 또 공방이 오갈 것으로 기대하겠습니다.
▶ 김성태 : 그런 거죠.
▷ 유근형 : 본격적인 토크 들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경선 후보 등록이 마감됐습니다. 민주당은 3명이 등록했고 국민의 힘은 11명이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먼저 후보가 많은 국민의힘 얘기부터 좀 해보겠습니다. 결국 오세훈 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경선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갈 것이냐가 빅 4가 형성되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됐다는 평가가 있거든요. 일단 국민의힘 상황이니까 김성태 대표님이 한 번 말씀해주시죠.
▶ 김성태 : 많은 후보들이 나와 가지고 이 조기 대선판에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높이고 또 대권의 꿈을 실천시키고 실현시키는 어떤 그런 지금 한마당 큰 잔치의 장이 우리에게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지금 상황이에요. 되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이 결론은 헌재 심판을 통해서 대통령 직위를 파면 당하고 그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으로서 국민들에게 책임 있는 그런 자성과 성찰의 시간이 더욱 중요하고 우선적이죠. 그런 측면에서 좀 자정의 노력이 이렇게 경쟁적으로 이런. 과거 같으면 당내 소장개혁파들의 그런 정말 결기 어린 목소리로 당을 혁신하고 변화하고 또 그렇게 해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 그 많은 기득권을 버리면서 다시 국민들에게 길거리에 나가는 그런 정당의 모습. 그런 걸 통해가지고 우리는 다시 국민들에게 인정받고 다시 우리가 국회의원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그러는데. 이거는 저도 뭐 짧지 않은 정치를 한 사람이지만 이거 참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납득이 되지 않고 이해가 되지 않아요. 그러니까 지금 후보 많은 게 무슨 의미를 두고 있는지.
▶ 홍익표 : 그거 갖고 말들이 많은데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원래 그 농담 삼아 민주당 쪽에 있는 사람들이 한 얘기가 그건데 그 대통령 탄핵 안 당했으면 어떡할 뻔 했을까. 많은 분들이 나와 가지고 지금 경쟁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좀 아쉬운 거는 그래도 좀 중도층의 소구력이 있어 보였던 오세훈 시장하고 유승민 전 대표가 물러났는데. 물론 두 분이 물러나는 과정은 좀 다르죠. 그 예를 들면 유승민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이제 경선 룰 문제 제기를 하면서 다른 아마 그 루트를 밟아서 대선 대권 도전을 한번 해볼 생각을 여전히.
▷ 유근형 : 경선만 일단 불출마 하는 거죠?
▶ 홍익표 : 예. 대선 불출마까지는 아닌 것 같고. 반면에 오세훈 시장은 요즘 여러 가지 이제 본의 아닌 문제들이 많이 생겼어요.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된 문제. 그게 사실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특히 토지 허가 거래제 때문에 여러 가지로 구설수에 오르면서 스스로 약간 지지율이 추락하면서 결국은 동력을 상실한 것 아닌가 이런데. 지금 있는 후보들 중에서 결국은 한 4~5명 다시 추려질 텐데요. 4명 정도 추리게 돼 있지 않습니까?
▷ 유근형 : 그렇습니다.
▶ 홍익표 : 대체로 한 지금 후보군은 한 5명 내지 6명 정도가 유력해 보입니다. 그 안에는요.
▷ 유근형 : 얘기가 막상 나왔으니까 두 분 뭐 TOP4를 한번 좀 예상해보시죠.
▶ 김성태 : 아무래도 이제 지금 현재 빅3는 누가 뭐라고 그래도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이죠. 여기에 이제 사실상 빅4로 오세훈 시장 몫이 지금 빠져버렸기 때문에 그 마지막 한 장 카드가 공교롭게 이제 1차 컷오프를 마치고 나면 4명으로 추려내려지고 국민의힘 경선 규칙상. 그럼 그 한 명의 승차권을 누가 가지느냐 그래서 이제 안철수 영감 뭐 지금 현재 나경원 의원 뭐 이런 몇 분이 그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자신들이 확보한다고 지금 이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고 있지만 또 의외의 변수가 생길 수도 있겠죠. 다른 후보가 또 치고 오를 수도 있고. 그렇지만 대체로 그 두 분 중에 이제 한 분이 합류를 해 가지고 그렇게 해서 이제 홍준표, 김문수, 한동훈 뭐 이렇게 해서 정리가 되겠죠.
▷ 유근형 :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그리고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뭐 나경원 안철수 의원이 뭐 다투고 있다 이런 평가에 동의를 하시네요.
▶ 김성태 : 그럼요.
▷ 유근형 : 혹시 뭐 다른 변수는 없다고 보시나요?
▶ 홍익표 : 거의 뭐 그렇게 될 것 같아요. 빅3는 이견이 없을 것 같고 한 자리를 놓고 나경원 후보냐 안철수 후보냐 이 정도 변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유근형 : 그러면 컷오프 이후에 이제 국회의원 경선이 마지막에 두 분이 올라가게 돼 있더라고요. 과반 투표자가 없을 경우에. 빅2는 어떻게 보시나요?
▶ 김성태 :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걸 뭐 아직 지금 한 이번 주 주말까지 지나면 이제 대체로 답이 나오는데 공교롭게 지금 현재 빅3는 이제 탄핵을 찬성하신 분이 한 분 계시고. 탄핵을 반대하신 분들이 두 분이 있고. 이제 추가로 한 분 더 이 빅4에 들어올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가지고 향후 이제 최종 파이널 결승에 2명 올라가는 사람도 이제 약간의 차이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제가 정확한 답은 이제 내기가 좀 어렵습니다마는. 아무래도 지금 현재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 진입할 건데 안철수 만일 지금 후보가 올라온다고 그러면. 그러면 뭐 탄핵 찬성 두 사람 탄핵 반대 두 사람이 되는 거예요.
▷ 유근형 : 그렇죠.
▶ 김성태 : 예. 만일 나경원 후보가 올라오면.
▷ 유근형 : 3 대 1이 되는 거고요.
▶ 김성태 : 반대가 3명이 되는 거니까. 그렇게 되면 제가 볼 때는 이제 그 한 사람이 결승에 올라갈 공산이 커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은 좀 더 주말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유근형 : 그러면 마지막 한 명이 한동훈 전 대표 말씀하시는 거죠. 한동훈 전 대표가 가장 2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
▶ 김성태 : 지금 추세가 지금 현재 대체적으로 상당히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 과거에 이제 윤석열 대통령하고 지난 20대 국회 이제 당내 경선에서도 사실상 밖에 국민 여론에서는 지지율이 이겼다가 당원 지지에서 졌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분이 와신상담 그동안 당원 지지를 많이 확보하는 그런 네트워크를 구축했어요. 근래 그런 홍 지사의 조직력이 돋보이고 있고. 또 한동훈에 대한 또 일부 상당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그런 과정이 있기 때문에 그러면 기존에 부동의 지금 탄핵 정국에서도 여론 1위를 지켜온 김문수 후보가 그대로 그 여론을 안고 갈 것인지 뭐 이런 게 올 연말 아 올 연말이 아니라 이번 주말 주 이번 주말 정도 되면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의 생각이 국힘의 후보가 어느 정도 진용이 짜여지기를 바라는 그 마음이 이제 들어오게 됩니다.
▷ 유근형 : 홍 의원님은 조금 빅2를 예상해 주시기 좀 어려우실까요?
▶ 홍익표 : 저는 개인적으로 구도상 홍준표 시장이 최종적으로 제일 유리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갖고 있어갖교.
▷ 유근형 : 최종 후보로?
▶ 홍익표 : 예 왜 그러냐면 조합이 어떻게 되느냐 모르겠는데 빅2에만 들어간다면 최종 후보는 홍준표 시장이 제일 유리하다. 예를 들면 김문수 홍준표 이렇게 붙었을 때는 아무래도 이제 여기는 김문수 장관은 탄핵에 확실히 반대한 거고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는 좀 애매해요. 찬성과 반대가 좀 모호한 입장이고. 한동훈 전 대표는 확실하게 반대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탄핵을 찬성했죠. 이 세 사람이 경합을 할 경우에 결국은 양극단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 양쪽에 이제 김문수, 한동훈이 있다면 그 중간에 홍준표 시장이 있는데 홍 시장이 빅2에만 들어간다면 예컨대 김문수, 홍준표 대결이면 한동훈 지지자들이 어디로 가겠어요? 김문수 장관보다는 홍준표 시장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그 다음에 반대로 또 김문수 후보가 떨어지면 홍준표, 한동훈이 됐을 경우에는 김문수 지지자들이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는 비토가 훨씬 강할 거니까 그 경우에는 또 상대적으로 홍준표 시장이 좀 유리하지 않을까. 물론 이제 만약의 경우 빅2에 못 꼈을 때에는 좀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지금 홍준표 시장이 당내 기반을 꽤 넓혀 온 것 같아요. 그동안 여러 가지로. 그래서 저는 홍준표 시장이 빅2에는 무난히 들어가고 빅2에 들어간다면 최종 후보까지 가는 데 가장 유리하지 않을까 확장력 측면에서. 국민의힘 후보 중에.
▶ 김성태 : 역시 그래도 같은 홍 씨로서 하하하. 애정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뭐 그게 상당히 객관적인 평가예요.
▷ 유근형 : 아니 유튜브 여론이나 이런 데서 사실 이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오늘 홍 의원이 말씀하신 그 예언이 맞는지 저희 그 프로그램도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비슷한 흐름인데 최근에 뭐 김문수 전 장관이 계속 1위를 달리다가 지지율이 약간 주춤하는 경향성이 사실 있거든요.
▶ 김성태 : 그러니까 이제 저는 이제 염치없이 하차한 리더에게 목을 매는 집단은 사실상 죽기를 작정하고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그런 바보짓이 될 수도 있어요.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그렇게 해서 만들어지는 정권이 누구겠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를 제가 지칭하는 건데. 지금 현재 사실상 다 죽어가는 한 인간을 한 인간을 자신을 죽이면서까지 살려내는 사람이 누굽니까? 이게 윤석열 대통령이에요. 그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그런 탄핵 정국에서 두 번 다시, 다시 보수 진영에 8년 만에 또 대통령이 탄핵되는 그걸 피하고자 했던 것이지.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 계엄 자체를 갖다가, 강성 지지층에서 아무리 보수 우파가 결집이 되고 그들의 목소리가 이 보수 우파 결집에 모든 걸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거예요. 냉철해지고 있어요. 제가 볼 때는 지금. 그러니까 이제 이 중도층이 어떻게 형성됐느냐 보면은 진보 그러니까 좌파 진영 민주당 측으로부터 중도로 넘어온 사람들보다는 훨씬 보수 우파에서 중도로 넘어간 그런 분들이 훨씬 더 많아요. 그 비율로 굳이 따지면 한 7 대 3 정도 돼요. 그러면 그게 합리적 보수를 갖다가 지금 현재 국민의힘에서 지향하지 않고 그러니까 맨 오른쪽에 강성 지지층의 입맛에 맞는 그런 쉽게 말하면 당 운영 그리고 당 중진들의 그런 정치력. 이런 모습에 대해 가지고 대단히 실망한 그런 합리적 보수 인사들이 많아요. 그 분들이 이제 좀 상당히 냉철한 판단을 할 거예요. 제가 볼 때는.
▶ 홍익표 : 그 재미있는 게요. 김문수 후보가 좀 최근에 주춤한 게 도리어 한덕수 권한대행 영향이 좀 있습니다. 그러니까 왜냐하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금 많은 분들이 약간 중도층에서 지지한 거냐 했는데 여론조사 내용을 자세히 보면 중도층보다는 도리어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층에서 한덕수 대세론이 나오기 시작한 거예요. 그러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김문수 장관과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권한대행이 약간 서로 대체제인 거죠.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층에서 그런 측면에서 약간 보면 김문수 후보의 후보로서의 결집력이 약간 주춤한 것은 외부에서 한덕수 효과가 있는 것 같고 최근에 한동훈 전 대표가 후보가 약간 좀 상승세는 자연스럽게 오세훈 그 다음에 유승민 후보가 드랍하기 때문에 떨어지면 탈락하면서 그쪽에서는 약간 한동훈 결집 효과가 나오기 시작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입니다.
▷ 유근형 : 두 분 모두 국민의힘 안에 합리적인 보수층의 움직임이 좀 있다 이 말씀은 좀 진짜 중요한 지점 같게 느껴지네요.
▶ 김성태 : 그럼요.
▷ 유근형 : 그 자연스럽게 지금 김문수 전 장관 얘기하다가 한덕수 권한대행 얘기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위 지금 일단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국민의 힘 경선에 참여 안 하지만 향후 이제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서 등판할 수 있다는 얘기가 사실 끊이지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그 소위 ‘빅텐트론’인데요. 이재명 전 대표의 독주를 막기 위해 모든 사람이 연대할 수 있다. 김문수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를 지내신 이낙연 전 총리까지 연대 가능성 열어뒀는데 이런 빅텐트론 매 선거 때마다 나오긴 하는데 어느 정도 현실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나요?
▶ 김성태 : 그러니까 저는 이 빅텐트에 뭐 우리 당이 언제부터 이 빅텐트에 이렇게 크게 관심을 가지고 또 이 빅텐트를 쳐야만이 이제 쉽게 말하면 이재명 대표의 대통령 당선을 막을 수 있다 이런 이제 전체 공통적인 컨센서스를 이제 이 빅텐트로 만들어내려고 하는 거거든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 동의는 하지만 그 중심이 흔히 말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윤심이 작동한 어떤 그런 뭐 이 빅텐트라고 그러면 누가 여기 오겠어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여기 들어오겠습니까? 이낙연 전 총리가 들어오겠습니까? 김두관 지금 현재 경선 불출마 결심하는 이분이 들어오겠어요? 유승민이 또 들어오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이 빅텐트를 통해서 그 빅텐트의 중심이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 될 수 있다. 그런 꿈을 꿔도 참 봄날에 참, 진짜 개꿈을 꾸고 있는 거예요. 진짜. 저는 기가 차서 그 분이 말이 안 돼요. 그런 개꿈을 꾸다 보면은 그나마 이 조기 대선판에 절대적으로 어려운 정국인데 국민의 힘 후보들이 언제 국민들에게 자신의 이미지와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국민들이 일으키게 하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국민의 힘 이 대선 경쟁이 후보들의 어떤 그 흥행이 제대로 이루어지겠느냐 이거예요. 이거는 이거대로 망치면서 개꿈은 이게 참 봄날 보통 이 꿈은 개꿈은 그냥 춘 삼월 개꿈이에요. 그걸로 끝나요. 그냥.
▷ 유근형 : 굉장히 낮게 전망해 주시네요.
▶ 홍익표 : 실제로 그렇죠. 탄핵 문제에 대해서 명확하게 국민의힘이 선을 안 그었기 때문에 탄핵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모호한 입장이지 않습니까? 비상계엄은 좀 반대한다 이런 얘기를 하지만. 결국 그렇게 되면 빅텐트가 쳐질 수가 없죠. 지금 김성태 의원님께서 지적하신 게 그 부분이거든요. 그 빅텐트가 쳐질 조건이 안 만들어졌는데 그 탄핵에 대해서 유보적인 입장, 그러니까 그리고 계속 윤석열 전 대통령을 안고 가는 입장이라면 그 빅텐트에 어떻게 이낙연 전 총리라든지 또는 뭐 김부겸 전 총리라든지 또는 유승민 전 대표 같은 거기에 들어가서 빅텐트에 같이 들어가서 할 수 있겠냐 이런 얘기를 하는 거고 그러니까 빅텐트 자체가 성립 자체가 안 될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이준석 후보도 마찬가지고요.
▷ 유근형 : 그런데 일각에서는 또 이런 얘기를 합니다.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면 약간 강성 지지층과의 결별을 이루면서 국민의 힘이 좀 중도로 오려는 노력을 할 거고 그때 뭔가 기회의 장이 열리지 않을까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 있거든요?
▶ 김성태 : 그렇습니다. 사실 이번 조기 대선판에서 부동의 지금 절대적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이재명 대표가 저렇게 계속 존치하는 이유가 사실상 이거는 이재명 대표의 경쟁력이 높고 이재명 대표의 그동안 과도한 입법 권력의 중심에 선 그런 정치 행위가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 때문에 저렇게 부동의 1위 후보가 된 게 아니에요. 상대적으로 이거는 누가 뭐라고 그래도 국민의힘이 잘못하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이재명이 아니고 문제는 국민의힘 이 자신들이에요. 그러면 지금 현재 이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 아직까지 그 대통령이 그런 12·3 비상계엄의 오판을 갖다가 저지른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대국민의 반성과 사죄의 의미를 담은 이 자정의 노력 하나 보이지 않고 있단 말이에요.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시 같은 경우는 흔히 말하면 박근혜의 중심 세력들이라고 그러듯이 친박의 핵심들이 전부 폐족을 자처했어요. 그리고 당도 뭐 그 때 잘못한 건 잘못한 거다. 그 때 촛불 시민들에게 그 85%가 넘는 국민적 저항과 울분, 분노를 갖다가 올곧이 우리는 당에서 그걸 받았어요. 그래서 이제 자유 투표였지만 국회 본회의장에서 과반이 넘는 우리 당 의원의 과반이 넘는 의원들이 판단을 하고 또 우리 당 자신들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일정 부분 지우기를 했습니다. 당시 홍준표 당 대표가 되고 제가 원내대표가 됐을 때 많은 아픔이 있었어요. 정말 이거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비교해서는 정말 억울하게 탄핵 당한 사람이 박근혜 전 대통령입니다. 정말 민주당의 과도한 선전 선동에 의해가지고 결국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습니다. 그 자신 5년여 가까운 옥고를 치르면서까지 말 한마디 안 하고 그 인고의 시간을 자신의 헌신 희생의 시간으로 점철시켜버렸어요. 그렇게 했기 때문에 5년 만에 다시 국민들이 지난 2022년 우리 당에서 세운 윤석열 후보를 다시 선택해 준 건데 그 감사한 고마운 마음을 잊어버리고 이번에는 아예 염치없는 짓들만 하고 있는 거예요. 최소한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그런 호가호위 세력들 일부라도 배지 몇 개라도 이렇게 날리면서 국민들에게 잘못했습니다. 그 사죄의 심정으로 당을 혁신하고 변화시켜 나가는 그런 경선판이 돼야 되는데. 이거는 아직까지 윤비어천가를 갖다 되새기지 않으면 대선 후보가 당내 후보가 될 가능성이 없으니까 어정쩡한 처신을 하다 보니까. 이 국민들 우리 국민의 힘 이 경선을 제대로 바라보지 않는 핵심적인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겁니다.
▶ 홍익표 : 박근혜 대통령이 억울하게 탄핵된 건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하고 비교해 보면 상대적으로 그 죄의 경중이 좀 다르다 이런 표현인 것 같은데요. 제가 보기에는 그 조건이 좀 달라요. 그 당시 2017년 당시하고 2017년 당시에 탄핵될 때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보면, 한 30명 넘는 한 40여 명 가까운 분이 탈당했잖아요. 그 때 바른정당으로요. 그래서 나가서 사실상 바른정당 같은 경우는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했고 완전히 박근혜 대통령의 이 흔적을 다 지우려고 했던 거고. 당시 남아 있던 한나라당이었죠. 그 한나라당 내에서도.
▶ 김성태 : 새누리당.
▶ 홍익표 : 새누리당이었죠. 새누리당이었는데 새누리당 후보가 홍준표 그때 그 후보가 됐어요. 홍준표 후보가 뭐라고 그랬냐면 박근혜 대통령하고도 완전히 관계를 끊었어요. 뭐 심하게 표현하면 비유적 표현이지만 뭐 ‘춘향인 줄 알았더니 향단이었다’ 뭐 이런 식의 표현까지 해가면서 아예 선을 그었죠.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왜 그러냐 하면 이게 태생적 한계인데 지금의 쌍권 대표, 권영세 그 다음에 권성동 두 쌍 대표가 이 문제가 되는 거는 탄핵을 찬성했던 한동훈 당시 대표를 밀어내고 지금 들어온 거거든요. 그러니까 탄핵을 태생적으로 탄핵을 반대할 수밖에 없는. 그리고 그 입장이 지금 국민의힘에 계속 남아 있는 거죠. 그러니까 저는 이 탄핵 문제에 대해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명확하게 선을 못 그어 놓으면서 도리어 지금 후보자들이 탄핵의 강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 유근형 : 이런 지금 두 분 모두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에 대해서 강한 톤으로 비판을 하셨는데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뭐 이 ‘한덕수 차출론’ 그리고 ‘빅텐트론’이 결국에는 각본을 대통령과 김 여사의 측근들이 쓰고 있다 뭐 이런 지적도 나오거든요. 이런 얘기들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시는지.
▶ 김성태 : 지난번 제가 이 방송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국민의 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포켓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손톱 끝만치라도 있으면 이걸 지우는 걸 가장 우선해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 강성 지지층이 뭐 그냥 탄핵 정국에서는 그냥 40%, 45% 정도의 그런 대통령 지지율로 떠받치고 있어 있기 때문에 그게 온전히 그냥 우리들 지지로 이렇게 다 이어지는 것처럼 비춰질 건데 그거는 천만의 말씀이에요. 그 때 그런 강성 우파 지지층의 목소리를 같이 동조하고 합류하기 위한 그런 것보다는, 이렇게 해서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당하고 나면 이게 이재명 민주당 대표로 이게 정권이 넘어가는 그런 측면에서 우려와 걱정으로 되려 이쪽이 결집한 겁니다. 조기에. 그걸 지금 분석하는 이야기를 제가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지금 일간에 이제 이 음모론이라는 것은, 한덕수 총리가 지금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진짜 통상 뭐 이런 관세 분야의 전문가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 관세 전쟁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대미 전문가고 통상 전문가고 또 50년 가까운 이 경제 관료로서 그 역량을 지금 발휘해서 이 발등에 불이 떨어진 대한민국을 위기에서부터 가장 그 역할에 지금 현재 매진해야 될 사람을, 대책 없이 뭐 누가 그림 그렸다고 해서, 그 사람이 나는 그 한덕수 총리 쉽게 판단 안 한다고 봐요. 그리고 제가 뭐 타 방송에도 이야기했습니다마는 한덕수 지금 권한대행이 정치적 소신과 결단을 가지고 있다면 한시라도 빨리 국민의힘이라는 이 정당 우산 아래에 자신을 보호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이루고 밝혀 나가야 되지 밖에서 어정쩡하게 있으면 민주당이 가만히 놔둡니까? 난도질을 해서라도 그냥 갈기갈기 그냥 찢어버립니다.
▷ 유근형 : 오늘 민주당이 해야 될 얘기를 김 의원님이 다 해 주시네요.
▶ 홍익표 : 근데 이런 것 같아요. 대선에서 당내 인사들이 상대당 후보하고 비교해서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승산이 낮아지면 자꾸 뭔가 다른 대안을 자꾸 찾아요. 그러니까 안에서 안 찾고 밖에서 찾아보고 또 이 사람 어떠냐 저 사람 어떠냐 하는데 비슷한 사례가 한 두 번 있었죠. 민주당도 옛날에 2007년도에 사실은 그 때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가 무조건 되는 그러니까 이 경선이 본선이다 이런 말까지 나왔을 때 아니겠어요? 그러다 보니까 당내에 경쟁력이 없다고 하니까 처음에 막 유력하게 막 모시려고 했고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던 게 고건 전 총리였어요. 행정의 달인. 그런데 결국은 고건 총리는 못하셨잖아요. 출마 자체를 포기했고. 2017년도에는 당시 새누리당이 또 누구를 찾았냐면 아까 얘기했지만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그만두자마자 그 분을 어떻게든 모셔보려고 했지만 역시 그분 역시 출마 자체를 못 했어요. 그러니까 제가 얘기하는 거는 이 운동 선수로 치면 야구 선수의 근육과 축구 선수의 근육이 다른 거예요.
▷ 유근형 : 그렇죠.
▶ 홍익표 : 그런데 행정 관료로서 쭉 한 진짜 한 30, 40년, 40년 가까이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 해왔는데 이제 와서 갑자기 정치인으로서 뛴다? 이거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자칫 어떤 일이 벌어지냐 하면 한덕수 후보는 결국은 주저주저하다가 출마 못하고. 국민들은 지금 국민의힘의 지금 경선 과정이 일종의 예비전처럼 치러져서 관심도가 뚝 떨어지는 거예요. ‘누가 되지, 누가 돼서 한덕수 후보랑 권한대행이랑 누가 나중에 본선 치르지?’ 이런 거에만 관심 가지면 흥행도 실패하고 결국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제가 보기에는 하려면 빨리 결심. 아까 우리 김성태 대표님 말씀하신 것처럼 빨리 결정하고 나와야지 저렇게 간보고 해서 되는 게 아니에요. 특히 대통령직은요. 본인이 강력하게 결심하고 권력 의지를 강력히 갖지 않으면 쉽지 않습니다. 국회의원 어쩌다가 우연히 국회의원직이나 뭐 시도지사 정도 하는 거 하고 대통령하고는 완전히 다른 거죠.
▶ 김성태 : 그런 거죠. 제가 공교롭게 홍 대표님 말씀처럼 고건 당시 서울시장이 지금 현재 당시 열린 우리당 후보로 그 수많은 작업이 들어왔었어요. 그 때 제가 또 서울시의회를 했었습니다. 고건 시장하고 같이 경험했고 또 2017년 당시에는 이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실질적으로 당시 민주당 유력 후보였던 그것이 당선이 기정사실화됐던 그런 문재인 후보보다 여론조사에서 월등하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당시 새누리당에서는 대통령을 탄핵 당한 그 정당에서 내가 거기에서 후보를 설 수는 없다 그래서 새 집을 지어주면 들어올 거냐 그래서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게 정당 바른정당입니다. 그 바른정당을 만드는 작업을 초대 사무총장이 또 제가 했어요. 물론 거기에 합류한 사람들의 한 40여 명 가까운 의원들이 유승민처럼 거기서 자신의 독자적인 어떤 정치 세력을 만들려고 정치적 기반을 만들려고 한 사람도 있는가 우리 같은 사람은 ‘아 그래도 당시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은 됐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권을 정권까지 이렇게 또 하루아침에 넘겨주는 거는 이거는 좀 문제가 있다.’ 그래서 이제 반기문 전 UN 총장을 갖다가 바른정당에 이렇게 모셔가지고 쉽게 말하면 다시 보수 정권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그 이제 반기문 총장이 인천공항에 들어오자마자 이게 정당에서 그 그림을 만들고 후보를 케어했으면 그렇지 않은데 그냥 마포에 그냥 오피스텔 사무실 김 숙 전 대사를 비롯한 그런 외교 관료들 도움 받으면서 한 20일 버티다가 선영의 일은 뭐 가서 뭐.
▷ 유근형 : 설화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 김성태 : 설화도 문제죠. 지하철 타는 데 가서도 문제죠. 또 한 20일 민주당 때려버리니까 그대로 주장 앉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정통 관료들은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 정치적 소신과 결심은 어려워지는 겁니다.
▷ 유근형 : 이제 민주당 얘기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 김성태 : 그래야 됩니다.
▷ 유근형 : 민주당 경선 후보는 이재명 전 대표 그리고 김경수 전 지사 김동연 지사 이렇게 3명으로 압축이 되는데요. 먼저 이재명 전 대표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요즘 보면은 굉장히 뭐 양복을 벗고 니트를 입고 나오면서 좀 부드럽고 실용적인 분위기를 많이 내시는 것 같고 또 로우키 전략이다 뭐 이런 평가도 많거든요. 요즘 이재명 전 대표의 행보를 일단 홍 의원님 어떻게 좀 평가하십니까?
▶ 홍익표 : 그 외부에서 이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어떤 잘못된 이미지를 바로잡으려는 과정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뭐 좀 강하다 뭐 독선적이다 뭐 이런 이제 반대 특히 이제 국민의힘 쪽에서 이제 비판들을 그렇게 하잖아요. 그런데 그렇지 않고 본인이 그러다 보니까 좀 더 부드러운 이미지 유연한 이미지, 그리고 좀 실용적인 그런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이제 뭐 패션 스타일이든지 헤어 스타일이라든지 또는 말투 어떤 대화 화법이라든지, 이런 걸 다 조금씩은 과거보다는 좀 더 유연하게 보이게 하려고 노력을 하는 것 같고요. 그런 측면은 저는 뭐 대선 과정에서 다 모든 후보들이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그리고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굉장히 잘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입니다.
▷ 유근형 : 보면은 뭐 행보도 약간 사전 녹화를 많이 하고 생방송을 지향하고 인터뷰도 최소화하고 이런 기류가 있다고.
▶ 김성태 : 그러니까 우발적이고 때로는 현장에서 때로는 우발적이면서 사고가 생겨요. 또 때로는 현장 분위기가 업 되기도 하고 다운되기도 하거든요. 그런 쉽게 말하면 한 치의 실수도 용인하지 않겠다는 거거든. 저렇게 사전 영상 녹화를 통하고 또 사전에 메시지를 정교하게 그걸 또 다듬은 걸 가지고 그대로 한다는 것은 이제 이게 바로 전형적인 부자 몸조심입니다. 이게 이제 48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 48일만 거꾸로 매달아도 이재명 대표는 이제 쉽게 말하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그런 확신을 이미 후보 본인뿐만 아니라 민주당 전체가 다 그런 분위기에 젖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말이 지금 민주당 경선이지 이변이 없는 한 하늘에서 재앙이 있지 않는 한 이재명 대표의 지금 현재 이번 조기 대선판의 민주당 대선 후보는 기정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를 상수에 두고 이제 산입을 시켜봐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아직 의미 있는 수치가 안 나와요. 그런데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제가 이분이 지금 사실상 정치를 시작하면서 내가 그래도 쭉 이 분을 좀 관찰도 하고 지켜 봤는데. 이 분이 이제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에 그때 정치에 이제 뭐 부대변인 이런 직함부터 시작했잖아요. 그리고 성남시장도 되고 쭉쭉 된 건데. 아마 한 25년 만에 이재명 지금 현재 대표의 그 얼굴에 분위기가 저렇게 평온하고 정말 안정된 분위기 제가 처음 봐요. 그러니까 아무리 지금 사법 리스크로 지금 현재 엊그저께도 재판정에 가고 했지만은 이미 마음이 아주 평온하고 그냥 평정심이 그냥 유지되는 그런 페이스를 지금 만들어 가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 자체가 이미 이재명 대표의 대선 캠프가 되고 있는 것이고. 또 많은 당직자들이 가장 충성스럽게 안정스럽게 이재명 대표를 뒷받침해 주고 있고 또 밖으로는 개딸이 늘 호위무사가 돼 가지고 굳건히 지켜주고 있기 때문에 지난번 보세요. 우원식 국회의장 그냥 이번 조기 대선 국면에서 개헌 같이 하자 그랬다가 그 엄청난 몰매 맞고 명색이 국회의장 대한민국 넘버 투가 그냥 3일 만에 그냥 깽깽 꼬리 내려버리고. 이게 이러니 지금 이재명 대표가 지금 뭐 얼굴이 그냥 환하다 못해 그냥 그냥 이 부자 몸조심 이런 경우가 없어요.
▷ 유근형 : 그래서 그런지 민주당 안팎에서는 좀 경선 흥행 걱정하시는 목소리도 나오고 사실 경선 룰이 좀 아쉽다. 그리고 김경수 전 지사나 김동연 지사의 2등 싸움만으로는 조금 이게 민주주의의 꽃인데 경선이 너무 좀 아쉬운 거 아니냐 이런 말도 나오거든요. 좀 어떻게 보십니까?
▶ 홍익표 : 저는 경선 룰 자체 결과적으로 경선 룰이 그렇게 된 것에 대해서는 뭐 크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다만 이 경선 관리하는 이제 그 당의 위원회가 있는데 경선 룰 제정하는 거기서 좀 더 신중하게 그리고 그 후보자들의 입장을 좀 더 충분히 들어주면서 이 과정 관리를 좀 잘했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는 거죠. 왜냐하면 우리 당에서는 국민 경선 그러니까 당원 50%, 권리당원 50% 하고 국민 경선 50%인데 국민 경선을 어떻게 할지는 그 때 그 때 정하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이번 방식이 특별하게 당원 당규에 위배돼서 새롭게 어떤 제정되거나 후보자들에게 어떤 불이익을 특별히 준 건 아니다 이런 거죠. 그러니까 과거 국민 경선 실제로 선거인단을 모집해서 했던 방식하고 이번에는 시간적으로도 좀 어렵고 또 당 안팎에서 우려는 좀 있었어요. 지금 국민의힘도 그런 우려 때문에 역선택 우려 때문에 지금 그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어서 지금 제도를 만들었고 그거에 반발해서 지금 유승민 전 대표 같은 경우는 투표 경선 참여를 포기했잖아요. 지금 각 당이 이번 같은 경우는 좀 묘한 분위기는 있어요. 그러니까 이 역선택에 대해서 과거에는 뭐 그런 우려가 있었지만 그것 때문에 직접적으로 제도를 어떤 경선 룰을 선택하는 데 직접적인 변수는 안 됐는데 이번에는 각 당이 직접적인 변수가 된 게 그만큼 우리 정치가 양극화 돼 있고 또 탄핵 과정을 거치면서 양쪽의 약간 극단적인 세력이 좀 조직화됐다고 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 민주당도 그런 우려가 있고 국민의 힘도 그런 우려가 있다 보니까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한 조항을 했는데 저는 이런 거죠. 결과가 어떻게 그 이 룰이 어떻게 바뀌든 간에 말씀하신 대로 그 결과에 큰 영향은 없을 거로 봅니다. 만약 예를 들면 룰을 바꿔가지고 1, 2등이 바뀌거나 이런 정도였으면 상당히 그건 문제가 있겠죠. 그런데 이번 룰 갖고는 1, 2등이 밝힐 거다 이렇게 보는 사람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만 다행스러운 거는 그래도 김동연 지사나 김경수 전 지사가 선당후사를 한 거죠. 뭐 룰에 대해서 아쉬움은 있지만 김동연 지사 같은 경우는 이런 얘기했잖아요. 농부가 밭을 버릴 수 없지 않느냐 자기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대로 하겠다. 그리고 김경수 지사도 당의 결정을 따르는 게 당의 입장 아니겠느냐 이렇게 얘기하면서 더 이상 룰 갖고 왈가불가 하지 않은 게 저는 잘했다고 봅니다.
▷ 유근형 : 이거 하나만 좀 더 여쭤보고 가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민주당 경선의 2위 싸움이 사실상 뭐 차기 당권의 ‘리트머스 시험지’다 뭐 이런 얘기도 나오거든요. 홍 의원이 보시기에는 두 분 중에 좀 어떤 분이 조금 더 유리하다고 보십니까?
▶ 홍익표 : 글쎄요. 뭐 누가 유리한지는 그건 제가 얘기하기는 뭐한데 다만 지지율은 그냥 제가 객관적으로 지지율 지표를 보면 김동연 지사가 조금 더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그런데 이제 가봐야 알겠죠. 왜냐하면 김경수 지사는 그래도 과거 조직표가 좀 있으니까요.
▷ 유근형 : 친문 조직표가 있으니까.
▶ 홍익표 : 어떻게 될지 좀 봐야 되는데 저는 이번 결과가 차기 당 지도부, 당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 구조에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당원의 구조 그다음에 우리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주류의 당 장악력 등을 감안하면 제가 보기에는 어쨌든 이 두 분은 약간 비주류잖아요. 이 비주류가 다시 당권을 장악한다? 그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봅니다.
▷ 유근형 : 그러면 대선 이후에 전당대회가 펼쳐진다면 친명 대표 후보로는 누가 나설 수가 있나요? 지금?
▶ 홍익표 : 글쎄요. 뭐 이거 지금은.
▷ 유근형 : 좀 앞서가는 얘기이기는 하지만 지금 너무 이러니까.
▶ 홍익표 : 너무 그래서 그거는 왜냐하면 지금 다 당에서는 그 말 자체는 아예 금기시 돼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지금 대통령 선거가 눈 앞에 있고 선거 결과를 그래도 늘 선거 결과는 절박하고 최선을 다해야 승리할 수 있는데 괜히 뭐 당권이라든지 뭐 또 다른 자리에 이런저런 욕심 내고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아무도 그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뭐 얘기하지는 않고 있는데. 저는 그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조금 그 차기 당 지도부에도 영향을 줄 것 같아요.
▷ 유근형 : 네, 오늘 너무 후보 얘기만 하는 것 같은데 두 분 모두 다 정책통이셔서 정책 관련 질문 좀 마지막으로 한번 드려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이제 대선 첫 공약으로 주 4.5일제를 공약했거든요. 그런데 한편에서는 또 주 52시간제는 폐지하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약간 혼란스러워하거나 이게 좀 모순이다 이런 지적들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좀 노동 전문가로서 어떻게 보시나요?
▶ 김성태 : 저는 뭐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주 4.5일을 갖다가 직접 발표를 했는데 상당히 나는 시의적절하다고 봐요. 왜 그러냐 하면 보수 진영은 그러니까 친기업 정당이 돼야 되고 그러니까 반노동자적인 그런 정당의 이미지를 저는 이걸 탈색해야 된다고 봐요. 영국 보수당의 역사가 한 250년이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뭐 2차 대전을 치르고 그 전에 또 산업화를 지나면서 엄청난 질곡과 많은 그 또 큰 패배가 있었어요. 그 때마다 영국 보수당은 사회 개혁 정당으로 이렇게 큰 변모를 합니다. 그 영국의 런던이 노예 무역의 중심지였어요. 그 노예들에게 실질적으로 참정권을 부여한 그런 정치 세력이 바로 민주당이 영국의 진보 정당 노동당이 아니고, 영국의 보수당입니다. 그렇듯이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어떤 그런 12.3 비상계엄의 정당성이나 당위성을 그리고 옹호하고 그 입장을 애매모호하게 유지하는 이거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더 힘들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국민의힘이 이 경선판이 그나마 국민들로부터 가망과 감동을 좀 만들어내면서 흥행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첫 번째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상황 인식을 변화시켜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그거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이 변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의 가까운 측근 호가호위 세력들이 어떤 경우든 윤석열 대통령의 지금 이 상황은 인식은 잘못되어 있습니다. 12·3 비상 계엄에 대한 이 부분은 오판이었고 잘못된 것 같고. 헌재 심판 이 결정 존중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사법 절차로서 형사 재판 부분에 대해서도 뭐 이거는 국민적 상식적 도리에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방어권을 행사. 이게 맞는 거지 그러니까. 12·3 비상계엄 자체가 잘못한 게 없는 것이고 여전히 헌재 심판이 잘못된 것이라고 이렇게 판단하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앞으로 중도층 특히 국민들에게 우리가 다가갈 수 있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그걸 정리를 해야 되는데 지금 우리 당이 그 선을 지우기를 제대로 못했어요. 그러면 앞으로 이게 이제 후보들이 이걸 손을 대야 될 건데 얼마나 힘든 일입니까? 제가 앞에 왜 이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이 4.5일제 가지고 이미 당내에서 친기업 뭐 그런 정서를 가진 의원들은 이거는 지금 현재 주 52시간제의 그런 탄력 그런 노동 유연성을 일정 부분 민주당이 전혀 협조도 하지 않고 있는 마당에 무슨 또 4.5일이냐. 그럴수록 노동시간 단축의 역사는 이거는 한마디로 대한민국 전 세계 그러니까 인구의 한마디로 인류의 늘 새로운 역사입니다. 노동시간 단축의 역사가. 그 새로운 역사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이 4.5일제를 갖다가 이렇게 도입한다는 것은 저는 신선한 변화의 시작이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 유근형 :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조금 이슈를 선점당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 홍익표 : 아닙니다. 이건 이미 이재명 대표가 먼저 얘기했죠. 저는 국민의힘이 너무 잘 까먹는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가 주 4.5일제 얘기했을 때 얼마나 비판했습니까? 일은 안 하고 놀 생각만 한다고 그러고 마치 우리 경제를 말아먹을 것처럼 비판을 했는데 도리어 그거 다 잊어버리고 그 한번 보세요. 어떤 자료가 있었는지 어떻게 비판을 했는지 4.5일째를 이제 또 1호 당론이라고 또 공약이라고 제시한 거는 좀 의아한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주 4.5일제하고 52시간 제도하고 충돌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이미 그 여러 차례 우리가 얘기했지만 유럽에서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일본도 마찬가지인데요. ‘화이트컬러 이그젬션’이라고 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번에 우리가 주 52시간 예외로 하는 거에 대해서 노동조합이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였는데 그 대상자들은 보면 연봉이 한 1억5000만 원 이상 그리고 일정 직급 이상의 중간 관리자급 이상의 직급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그 단순히 근로시간으로 그 사람의 그 성과를 평가하기 어려운 어떤 노동의 어떤 종류. 이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서 하는 거기 때문에요. 이게 일반 예를 들면 공장에서 노동하는 분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는 부분들이에요.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유연하게 R&D라든지 또는 사무직종의 일정 정도의 연봉 이상자 되는 분들에 대해서는 예외 조항을 두는 것도 전혀 주 52시간제에 충돌하지 않는다 이렇게 보고요. 앞으로 노동과 관련돼서는 우리가 주요하게 봐야 되는 게 노동시간 단축도 글로벌 추세고, 거기에 재택근무 그리고 유연 근무 이런 등등이 아마 우리 노동시장과 관련돼서도 우리 정치권이 굉장히 고민하고 선제적으로 우리가 수용해 가야 될 제도적 방향입니다.
▷ 유근형 : 두 분이 워낙 정책의 혜안이 밝으시니까 정책 이야기를 하는 자리도 한번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은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다음에 또 초대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홍익표 : 고맙습니다.
▶ 김성태 : 고맙습니다.
※ 〈정치를 부탁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유튜브’ 또는 ‘동아일보 정치를 부탁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 다시보기
https://youtu.be/BZbHeGFhRwo
https://youtu.be/lAogHBt6mqU
https://youtu.be/VlBkNeTQRT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