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의 어머니는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저희 목적은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순간에 망가져 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라며 “이와 함께 지금도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일어날 악의적 유튜버들과 사이버 레커들의 범죄 행위를 법으로 단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어서”라고 전했다.
앞서 가세연은 유족 측의 발언을 인용해 고인이 15살 때부터 6년간 김수현과 연인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든메달리스트는 즉각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지만, 유족이 제공한 두 사람의 스킨십 사진과 문자 메시지, 편지 등이 공개되며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했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성인이 된 이후 교제한 것”이라며 말을 바꿨다.
김새론의 어머니는 “(딸은) 조작된 사진으로 열애설을 불러일으키지 않았다”며 “사이버 레카들은 거짓 기사를 만들어 전도유망한 한 여배우의 일상과 그 가족을 지옥으로 끌고 들어갔고 골든메달리스트는 (딸을) 거짓말하는 정신없는 여자아이로 매도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쓰러진 아이를 짓밟고 발로 차며 다시 들어올려 내동댕이 친 것은 이진호(유튜버)와 사이버 레커들”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사이버 레커들을 겨냥해 “그들이 한 행태들은 범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뀐 세상을 쫓아가지 못하는 법의 테두리에서 그들에게 살인죄를 묻기는 어렵다”며 “유족들은 새론이가 연기자로 인정 받았던 생전의 그 명예를 회복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동기가 되길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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