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5]
시도지사 후보 정책공약 분석-대구
金, 거대 의제 정교하게 포착… 청년 클러스터 규모-재정추계 미흡
秋, 청년 정착 패키지 돋보여… 자영업 등 민생 영역 상대적 약해
![김부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25일 오전 대구 달성군 유가파출소 앞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동구 불로전통시장 인근에서 각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25 [대구=뉴시스]](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5/29/134013857.1.jpg)
● 金, 대구 핵심 의제 저격 ‘적절성’ 강점
동아일보가 지방자치학회와 공동으로 주요 광역단체장의 공약을 구체성, 측정 가능성, 달성 가능성, 적절성, 시한 제시도 등 ‘스마트(SMART) 분석’ 기법으로 평가한 결과, 김 후보는 지역 현안 및 시민 정책 수요와의 부합도를 평가하는 적절성 지표에서 5점 만점에 4.3점을 받았다. 36년 묵은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비롯해 TK통합신공항 이전,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지역의 해묵은 숙원과 핵심 의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는 것.
공약평가위는 공론화, 숙의 과정, 주민투표 등 구체적인 시민 참여 절차를 공약 이행 경로에 명시한 점을 비롯해 보수세가 강한 대구의 정치·사회적 지형 변화를 거시적으로 시도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공약평가위는 “중앙정부의 협조가 필수적인 거대 의제를 정교하게 포착했고, 국무총리 및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다져온 중앙-지방 협력 노하우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다만 공약의 성과를 객관적 숫자로 검증할 수 있는지를 묻는 ‘측정 가능성’ 부문에선 3.5점에 그쳤다. 청년 클러스터 규모나 재정 추계가 정확히 제시되지 않는 등 정량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였다.

반면 추 후보는 청년 리쇼어링 등 정책 효과 측정이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측정 가능성에서 3.6점을 받았다. 전체 공약 중 거시적 담론과 산업 정책 비중이 75%로 중장년층이나 자영업자 등 일반 시민들이 일상에서 호소하는 민생 영역에 대한 고민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혔다.
● 대구 보수색 교체-유지 ‘특이점’
두 후보의 정책 특징을 분석하는 ‘페르소나’(사회적 자아) 평가에선 김 후보는 ‘중앙 협상형 비전가’, 추 후보는 ‘균형형 재정 전문가’로 분류됐다. 김 후보는 총리 출신 집권여당 후보로 입법·재정 부처 협조가 필수적인 산업 대전환·인프라·행정통합 등 거시 의제에 대한 중앙정부의 협상력이 있다는 점이, 추 후보는 구체적인 공약 내용과 재정·예산 영역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약을 실제 실현해 나갈 수 있다는 강점이 반영됐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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