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기재장관 대행 "美·中 협상 변수 앞둬…시장 모니터링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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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8일 “미중 공식 무역협상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매주 한 차례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를 이어가며 시장 동향을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왼쪽에서 두 번째)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주재, 회의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최근 주식·채권 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미국 경제 둔화 우려,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주에는 일부 아시아 통화가 급격한 가치 변동을 보이며 외환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점에 공감했다.

앞서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정책 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3차례 연속 이뤄진 것이다. 연준은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졌고, 미국의 고용과 물가에 위험 요인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인내심을 가지고 경제상황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 조정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새벽 글로벌 금융 시장은 경제 불확실성을 지적한 연준의 평가에 주목하면서도, 금리 동결은 예상된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에 다우 지수가 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0.4% 오르는 등 소폭 상승해 장을 마쳤다.

김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미국과 중국의 첫 공식 무역협상 등 국제 금융시장에서 주요 이벤트들이 계속 예정돼 있다”며 “경계심을 갖고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김 직무대행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매주 1회 F4 회의를 열어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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