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지난해 출산한 ‘아들 언급’…“배우로서 더 건강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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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르노 영화제

로카르노 영화제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3관왕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세계 영화계에 뚜렷한 자취를 남겼다.

‘영화적 동반자’로서 정점에 선 이들의 예술적 성취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여전히 과거 사생활 논란으로 인한 싸늘한 시선이 공존한다. 홍상수는 법적으로 별도의 혼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김민희와는 2017년 관계를 인정한 이후 사실상 부부 관계로 지내왔다.

홍상수 감독의 35번째 장편 영화 ‘눈 둘 데가 없네’가 제79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홍상수), 최우수연기상(김민희),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을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홍 감독은 2013년 ‘우리 선희’에 이어 로카르노에서 두 번째 감독상을, 김민희는 2024년 ‘수유천’에 이어 두 번째 최우수연기상을 품에 안았다.

이번 수상은 두 사람에게 개인적으로도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출산 후 김민희의 첫 복귀작이자,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자리이기도 했다. 김민희는 수상 소감을 통해 출산 후 달라진 작업 방식에 대해 밝혔다. 그는 “아기를 낳고 처음 찍은 영화”라며 촬영 현장에서 수유와 이유식 준비를 병행한 일화를 털어놨다.

이어 “과거 영화인으로서 영화에만 몰두하던 것들은 (많이) 사라졌다”며 “아기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쳐놓은 다음에야 ‘영화에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먹었던 내 모습이 건강했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배우와 엄마라는 두 역할을 병행하게 된 변화를 직접 설명한 대목이다. 

해외 유수 영화제의 잇단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두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엇갈린다. 

세계 영화제에서 꾸준히 성취를 이어가는 두 사람의 작품과 호흡 자체는 평가해야 한다는 시선이 있는 반면, 과거 사생활 논란을 작품과 분리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도 존재한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 출산과 가정에 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내면서 두 사람을 둘러싼 논란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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