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17일 첫 소집 훈련
20일 오만전·25일 요르단전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7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 보조운동장에 소집돼 3월 A매치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홍 감독은 김민재와 관련해 “뮌헨에서도 마찬가지고 우리 팀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뮌헨이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스케줄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민재에 대한 부상의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계속 시그널이 있었다.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지만,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경기라고 그 선수를 넣어서 경기하는 건 선수 보호 차원에 맞지 않아 과감하게 배려해서 휴식을 줬다”고 덧붙였다.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닷새 뒤인 25일 오후 8시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대회 8차전에 나선다.
현재 한국은 승점 14(4승 2무·12득점 5실점)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만약 홍명보호가 두 경기를 모두 잡을 경우 오는 6월에 있을 9차전 이라크와의 원정 경기와 10차전 쿠웨이트와의 홈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본선행을 확정한다.첫 소집 훈련에 나선 홍 감독은 “지난해 11월 마지막 A매치 이후 3~4개월 정도가 흘렀다. 지난 기자회견 때도 이야기했지만, 유럽 선수들은 유럽 선수들의 어려움이 있고, K리그는 또 이제 개막이 얼마 되지 않아 다 어려움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선수들도 중요한 경기라는 걸 알지만, 조금 더 편안하게 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수들이 들어오면 전체적으로 체크하겠지만, 누가가 제일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부상으로 낙마한 김민재 대신 유망주 김주성(FC서울)을 대체 발탁했다.
그는 대체 발탁 배경에 대해 “지난해 한 번 팀에 합류했었다. 수비는 조직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보단 한 번 들어왔었고 우리 경기 모델에 대해 경험이 있는 점을 생각했다. 지난 경기에서도 수비적인 측면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해 선발했다”고 답변했다.
최근 부상을 털고 소속팀에서 복귀전을 치른 황인범(페예노르트) 관련 질문도 나왔다.홍 감독은 “내일 들어오면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소속팀에서) 전반전이 끝나고 교체됐는데, 발등에 약간 타박 소견이 있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100% 경기력을 발휘했다고는 느끼지 못했다. 그래도 우리 팀에선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고 전했다.
축구대표팀은 일부 해외파의 늦은 합류로 오만전 하루 전날인 19일이 되어서야 완전체가 된다.
홍 감독은 “그 부분은 지금까지 계속 그랬다. 아무래도 그런 부분이 대표팀에 있어 어려움이다. 하지만 충분히 알고 있는 문제다. 대표팀은 많은 선수 변화가 있으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다. 새로운 선수들도 있으니 어떻게 오만전과 요르단전을 준비할지 면밀하게 검토해야 될것 같다. 지금은 완벽하게 어떤 선수가 나갈 거라고 예측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고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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