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열의 AI 시대 문화 오디세이] ④ 배우는 죽어도 연기는 계속된다

9 hours ago 8
◇ 배우는 죽어도 연기는 계속된다 1994년에 세상을 떠난 배우가 2016년 개봉작에 출연했다. 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서 냉혹한 제국군 사령관 타킨을 연기한 피터 커싱 이야기다. 제작진은 생전의 영상 자료를 바탕으로 그의 얼굴을 디지털로 되살렸고, 관객 상당수는 그 배우가 22년 전에 죽은 사람이라는 사실조차 눈치 채지 못했다. 스크린 위의 그는 분명히 '연기'하고 있었다. 문제는, 연기한 사람이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이었다. 유족은 제작에 동의했지만, 정작 세상을 떠난 배우 본인에게는 출연 여부를 물어볼 수조차 없었다. 죽은 자는 거절할 권리가 없다.3년 뒤에는 한발 더 나아간 소식이 전해졌다. 1955..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