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진정한 SSG 프랜차이즈 스타 된다...2년 총액 36억 다년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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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200승 목표 및 구단의 지원 구상 맞아
2028년 청라시대 열기 위한 준비 첫걸음
"스스로 채찍질 위해 2년 정해...이후 재평가 받겠다"

  • 등록 2025-06-13 오전 11:12:15

    수정 2025-06-13 오전 11:19:5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테랑 좌완 에이스 김광현(36)이 다년 계약을 통해 SSG랜더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SSG랜더스 김광현. 사진=SSG랜더스

SSG 구단은 13일 김광현과 계약기간 2년 총 36억원(연봉 30억, 옵션 6억)에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7년 SSG랜더스의 전신인 SK와이번스에 입단한 김광현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친 뒤 2022년 4년 총액 151억원 계약으로 친정팀에 복귀했다.

복귀 첫 해 김광현은 ERA 2.13(리그 2위), 승률 0.813(리그 2위)의 활약을 펼쳐 팀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올 시즌에도 주장으로서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앞두고 있던 김광현은 구단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계약이 성사됐다. 구단 측은 “KBO리그 개인 통산 200승 달성을 위한 본인의 강한 동기 부여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구단의 장기적인 구상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국내 복귀 당시부터 ‘통산 200승(KBO리그)’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아 왔다. 현재까지 174승을 기록하고 있어 26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광현은 “2007년 입단 당시와 미국에서 돌아온 뒤에도 200승은 늘 상징적인 목표였다”며 “스스로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2년이라는 기간을 설정했고, 그 안에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겠다. 이후 내 가치를 다시 구단과 함께 평가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SSG는 “김광현이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경기력은 물론 헌신과 리더십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며 “이번 계약을 2028년 청라시대 개막을 함께 준비하는 첫걸음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단은 향후 2년간 김광현 선수가 다시 한번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SSG는 “김광현 선수가 앞으로의 2년간 200승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며, 청라시대의 시작을 다시 한번 김광현 선수와의 동행으로 함께할 것이다”면서 “2년간 부담 없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장기적 동행을 이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김광현은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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