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습니다. 김관영! 김관영!"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오후 전북 익산 매일중앙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 참석을 위해 모습을 드러낸 김관영 무소속 전북지사 후보가 목소리를 높이자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박수와 함께 "맞습니다!"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현직 전북지사인 김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재선 도전에 나섰다. 김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1~2위를 다투고 있다. 1위에 오른 조사도 여럿 나왔다.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무소속 후보가 이 정도 지지를 받는 건 이례적이다. 민선 이후 전북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패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민주당 공천이 바로 당선이었던 공식이 무너지고 있는 셈이다.
김 후보에 대한 두터운 지지는 현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매일익산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도정을 시끄럽지 않게 무난하게 잘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가 대리비 제공 논란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데 대해서도 "왜 김관영만 문제 삼느냐"는 반응이 나왔다.
김 후보는 대리비 제공 논란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이후 민주당 공천장을 받은 이 후보를 둘러싸고 식사비 대납 의혹이 제기됐지만,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익산에서 5년째 택시를 몰고 있는 60대 김모 씨는 "김 후보는 대리비 문제로 잘라내고 비슷한 논란은 그냥 넘어간 것 아니냐"며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당원이라는 손님 중에서도 김 후보를 찍겠다는 말을 많이 한다"며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 대한 반감 때문에라도 김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전주에서도 감지됐다. 민주당 독점 구조에 피로감을 토로하는 주민들도 있었다. 전주 덕진구 덕진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은 "주변을 둘러보면 파란 현수막뿐"이라며 "민주당 간판만 달고 나오면 당선되는 구조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사뿐만 아니라 시장, 도의원들도 경쟁이 있어야 더 좋은 정책을 내놓지 않겠느냐"며 "한 정당만 계속 뽑아주다 보니 긴장감을 잃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젊은 층에서도 변화 요구가 감지됐다. 전북대 전주캠퍼스 앞에서 만난 전북대 2학년 이모 씨는 "공약이나 후보들을 아직 자세히 찾아보진 않았다"면서도 "한 정당이 독식하는 구도에 대해 생각해볼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풍남문 인근에서 만난 60대 여성은 "평생 '아묻따'(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민주당이었는데 이번엔 투표장 갈 때까지도 못 정할 것 같다"며 "누구를 뽑아야 할지 이렇게 고민해보는 건 처음"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 후보를 향한 시선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전주 남부시장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한 남성은 "잼버리 사태를 좋지 않게 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며 "아무래도 여당 후보가 돼야 중앙정부와 호흡을 맞춰 예산 확보나 공약 추진이 수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남부시장에서 만난 한 40대 여성은 "사실상 민주당 후보와 잠깐 민주당이 아닌 후보 중에 고르는 것 아니냐"며 "그럴 거면 공식 민주당 후보를 뽑아야 일하기 편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전북도민들의 관심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까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난 김 후보의 돌풍이 지속되느냐 여부다.
조원씨앤아이가 전라일보 의뢰로 지난 25~26일 이틀간 전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전북도지사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 후보가 51.9%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전날 나왔다. 이 후보는 16.6%포인트 낮은 35.3%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꽃이 발표한 전북지사 여론조사에서도 김 후보 45.0%, 이 후보 38.1%로 나왔다. 두 후보의 격차는 6.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ARS 방식(성·연령·지역별 비례 할당 무작위추출)으로 실시했다. 응답률 12.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여론조사 꽃은 지난 24~25일 전북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6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1.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전북 익산=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2 days ago
10








!['통한의 극장골 실점 패배' 주승진 김천 감독 "뒷심이 부족했다" [전주 현장]](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1714010261496_1.jpg)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395〉 [AC협회장 주간록105] 마이클 잭슨 자산과 스타트업 경영](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4/news-p.v1.20260504.773e529e3f474adea55b425cf6daf8c2_P3.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