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프란치스코 교황님 뵙고 한참 울어…편히 쉬소서"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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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를 일기로 선종한 가운데 배우 김강우가 추모의 뜻을 전했다.

(사진=김강우 SNS)

김강우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리며 애도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강우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사진을 건네고 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밝게 미소짓고 있다. 유흥식 추기경도 이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다.

김강우는 “막내아들이 태어나던 해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새로운 교황으로 선출되셨다. 유아 세례를 받는 갓난 아들의 세례명을 나와 아내는 조금의 고민도 없이 ‘프란치스코’ 로 정했다. 그렇게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항상 우리 가족 안에 계셨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김강우 SNS)

이어 “교황님을 직접 뵙는 인생 최고의 영광스러운 날. 나도 모르게 무릎을 꿇는 나에게 교황님은 인자로운 미소를 띄고 말씀하셨다. 당신 앞에서 무릎 꿇지 말라고...”라며 “내가 재킷 안주머니에 고이 간직하고 간 아내와 아이들의 가족 사진을 보시더니 환한 미소를 지으며 축복해 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강우는 “웃으면서 하시는 말씀을 알아듣진 못했지만, 이상하게 눈물이 나고 아이처럼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난다”며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어제 하느님 곁으로 떠나셨지만 앞으로도 나와 우리 가정 안에 함께 하실 것이다. 사랑합니다. 편히 쉬소서 교황님”이라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오전 7시 35분에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은 오는 26일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거행된다. 바티칸 내 교황의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 안치돼 있는 교황의 관은 오는 23일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될 예정이다. 국내에선 이용훈 주교(주교회의 의장), 염수정 추기경(전 서울대교구장), 임민균 신부(주교회의 홍보국장) 등 3명이 현지로 향해 장례 미사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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