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소노, 디펜딩 챔프 LG 제물로 4강 PO 첫 승…15점 차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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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네이던 나이트(가운데)가 23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LG와 4강 PO 1차전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LG는 나이트의 활약에 힘입어 PO 4연승을 질주했다. 사진제공|KBL

소노 네이던 나이트(가운데)가 23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LG와 4강 PO 1차전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LG는 나이트의 활약에 힘입어 PO 4연승을 질주했다. 사진제공|KBL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고양 소노가 15점차를 뒤집는 역전극으로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를 꺾었다.

정규리그 5위 소노는 23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 원정경기서 LG(1위)를 69-63로 꺾었다. 창단 첫 PO에 진출한 소노는 6강 PO(5전3선승제)의 기세를 4강 PO로 이어갔다. 소노는 6강 PO서 4위 서울 SK에게 3연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승리로 PO 4연승을 질주했다. 역대 4강 PO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에 진출한 비율은 78.6%(총 56회 중 44회)다. 양 팀의 4강 PO 2차전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소노 선수들은 고른 활약을 펼쳤다. 네이던 나이트와 이재도가 승리를 쌍끌이 했다. 나이트는 17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공수서 맹활약했다. 그는 16일 SK와 6강 PO 3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해냈다. 이재도는 3점슛 2개를 포함한 17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이정현은 13점·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소노 이재도가 23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LG와 4강 PO 1차전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소노 이재도가 23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LG와 4강 PO 1차전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소노 선수들의 뒷심이 상당했다. 소노는 전반 내내 끌려 다녔다. 1쿼터에는 양준석(12점)에게 3점슛 2개를 포함한 8점을 허용했다. 반면 소노 선수들의 1쿼터 득점 합계가 11점에 불과했다. 1쿼터를 11-19로 마친 소노는 2쿼터에도 주도권을 찾아오지 못했다. 이재도가 2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한 8점을 터트려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아셈 마레이(21점·21리바운드)를 막지 못한 게 뼈아팠다.

소노의 시간은 경기 막판에 찾아왔다. 3쿼터를 46-54로 마친 소노는 48-58로 뒤진 경기 종료 8분22초전 이재도의 미들슛을 시작으로 연속 12점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소노 선수들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케빈 켐바오(8점)는 종료 6분51초전 무릎을 크게 부딪히고도 다시 코트로 복귀하는 투지를 보였다. 이재도의 돌파를 막는 과정서 윤원상(2점)과 엉켜 넘어진 마레이가 켐바오의 왼쪽 무릎으로 쓰러졌다. 소노는 68-63으로 앞선 종료 6초전 나이트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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