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피감기관에 딸 청첩장 돌린 일 없어" 최민희 재차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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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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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국감 기간 중 국회에서 치러진 딸의 결혼식과 관련해 해명을 내놨다.

최민희 의원실 보좌관 A 씨는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있었던 자녀 결혼식 관련,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지난 토요일, 최민희 의원의 딸이 무탈하게 결혼식을 마쳤다.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일부 유튜브와 언론, 그리고 이를 인용한 일부 정치인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하고 있어, 의원실에서 명확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면서 "기업이나 피감기관에 청첩장을 전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민희 의원을 비롯해 의원실 누구도 기업, 기관, 단체를 상대로 청첩장을 전하거나 연락을 취한 적이 없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민희가 대기업 상대로 수금한다', '계좌번호가 적힌 모바일 청첩장을 기업에 뿌렸다' 는 등의 허위 주장이 유포되고 있다. 이는 명백한 사실 왜곡이다"라고 했다.

보좌관은 결혼식 날짜를 일부러 국정감사 기간에 맞춘 것이 아님도 강조했다.

그는 "최민희 의원의 자녀는 20살 때부터 독립해 10년 가까이 홀로 생활해왔다"면서 "결혼식 날짜와 장소 역시 어머니의 관여 없이 자녀가 스스로 결정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 딸의 결혼식 관련해 지난 9월 말경 '모바일 청첩장'이 정치권에 돌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게다가 청첩장 링크에는 계좌번호뿐 아니라 흔치 않은 카드 결제 링크까지 있어 논란을 부추겼다.

최민희 의원 딸 결혼식에 각종 기업에서 보낸 화환 (사진 = JTBC 뉴스 화면)

최민희 의원 딸 결혼식에 각종 기업에서 보낸 화환 (사진 = JTBC 뉴스 화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에서 "국감 기간 중에 이렇게 자녀 결혼식을 국회에서 한다는 것 사실 상상하기 어려운 일인데 지금 화환 보면 알겠지만 피감 기관과 그리고 과방위 관련 기관들 기업들 다 화환을 보냈다"면서 "축의금을 내기 위해서 관련 피감 기관들하고, 물론 저 중에는 지인들도 있겠지만 언론사 간부들도 상당수가 결혼식장을 직접 찾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신용카드 계좌 결제까지 올라오면서 국민적인 분노를 샀고 나중에 없어지긴 했지만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통상 정치인의 결혼식은 지인만 초대해서 결혼식을 올리거나 아니면은 '화환이나 축의금을 사양한다' 이렇게 문구를 박는 게 통상적인 예인데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저런 행동을 했는지 도대체 납득을 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최 의원은 "문과 출신인 제가 제가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거의 밤에 잠을 못 잘 지경이었다"면서 "집안 일이나 딸의 결혼식에 신경을 못 썼다"고 답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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