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기술·경제 안보를 통제하는 중국 내 핵심 집행 기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거시경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데이터 관련 공급망을 관리하고 해외 인프라를 운영하는 역할까지 맡았다.
30일 중국 매체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메타의 중국 AI 모델 마누스 인수를 가로막은 것은 NDRC다. 최근 NDRC는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 중국 빅테크가 엔비디아 첨단 칩 구매를 줄이고 화웨이를 비롯한 자국 반도체 기업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하도록 지시했다. 파나마운하와 관련된 거점 항구 운영권 확보 등을 결정하는 데도 NDRC가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2년 국가계획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NDRC는 계획 경제를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생산 목표와 배급 체계, 산업 투자 방향 등을 결정했다. 개혁개방 이후 시장 기능이 확대되며 명칭과 역할이 변했다. 1998년 국가발전계획위원회로 개편됐으며 2003년 현재 명칭으로 변경됐다. 시장경제 체제에서도 거시경제 방향, 산업 구조, 투자 프로젝트를 정부가 결정하겠다는 중국 공산당의 의지를 반영해 조직을 바꿔왔다.
경제와 관련해 중요한 결정을 많이 내리다 보니 중국에서 NDRC는 ‘소(小)국무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2023년까지 NDRC 주임(장관급)을 맡은 허리펑 중국 부총리 산하에서 NDRC는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경제 차르’로 불리는 허 부총리는 미·중 무역 협상 등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정산제 NDRC 주임에게도 영향력을 행사하며 NDRC에 경제 안보와 관련된 역할을 대폭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징 외교가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NDRC 정책의 우선순위는 경기 부양, 고용 확대가 아니라 첨단 산업 기술 자립과 전략 공급망 구축이 되고 있다”며 “미국과의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무역 장벽에 따른 공급망 재편이 뒤를 이으면서 NDRC 권한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김주완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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