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응원 위해 짧은 일정 과달라하라 방문
“더 있고 싶어…다치지 않고 끝까지 잘해주길”
지난 10일 오후(현지시간)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만난 기성용은 “경기를 앞두고 있어서 지금 선수들 정신이 없을 것이다. (온다는 것을)선수들에게 따로 알리지 않고 조용히 응원하러 왔다”면서 “그래도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체코전 응원을 선택했다. 어제 왔고, 경기 다음날 바로 간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지난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는 은퇴했다. 2008년 9월5일 요르단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3번의 월드컵을 포함 무려 A매치 110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한 선수다.
이튿날, 짜릿한 역전승이 펼쳐진 11일 오후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만난 기성용의 모습은 전날과 사뭇 달라져 있었다.
흥분된 얼굴의 기성용은 “우리 선수들 정말 잘한다. 첫 경기였는데 너무 잘했고 기쁘고 행복하다”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이어 “오늘처럼 경기를 지배하면서 이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반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웠고 실점도 했지만, 결국 승리했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후배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기성용은 지금 대표팀의 전력이라면 2차전 상대이자 개최국인 멕시코와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더 남아서 보고 싶은데 진짜 너무 아쉽다”면서 환한 웃음을 보인 기성용은 “오늘 정말 즐거웠다. 후배들이 다치지 않고 끝까지 잘했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전했다.
(과달라하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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