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세상속 기독교의 나아갈 길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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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 로잔대회 22일부터 열려


한국 로잔위원회(의장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와 아시아 로잔위원회가 주최하는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22∼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한국 로잔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로잔대회는 전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여 세계 복음화를 위한 전략과 방안을 모색하는 세계 최대 기독교 복음주의 선교 행사”라며 “이번 대회에서는 인공지능(AI)의 대두, 동성애, 급진적 정치와 종교의 자유 등 변화하는 세상에서 기독교도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주제는 ‘교회여, 다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Let the Church Declare and Display Christ Together)’. 대회 기간 참가자들은 성경 강해, 900여 개의 소그룹 토의, 주제 강의와 집회 등을 갖고 마지막 날 서울선언문을 발표한다. 선언문에는 디지털 시대의 선교 과제와 함께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성 혁명과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세계 복음주의적 입장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로잔대회는 1974년 세계적인 복음 지도자인 빌리 그레이엄(1918∼2018), 존 스토트(1921∼2011) 목사가 복음주의 선교 동력을 찾고, 교회의 선교적 정체성을 재발견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50주년인 서울-인천 대회에는 전 세계 220여 개국 기독교 지도자와 선교사, 신도 등 7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는 “세계 기독교 중심축이 서구권에서 비서구권으로 변화되는 시대 가운데 한국 교회가 아시아 교회와 함께 로잔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다”고 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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