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서 대형 화재…국가소방동원령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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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방청 제공

사진=소방청 제공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날 소방청에 따르면 화재는 오전 7시 11분에 처음 접수됐고 신고 접수 5분 만인 7시 16분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이어 7시 28분 대응 1단계가 발령된 뒤, 30여 분 후인 7시 59분에는 대응 2단계로 격상됐다.

소방청은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현재까지 총 3명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부상자는 공장 관계자 1명과 현장 진압에 투입된 소방대원 2명이다.

화재가 대규모로 확산되자 소방당국은 오전 10시를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인근 5개 시·도에서 고성능화학차를 긴급 지원받았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화재의 대규모 확대 등을 우려해 소방기본법에 따라 전국 단위의 소방 자원을 총동원할 수 있도록 규정된 최고 수준의 긴급 소방 대응 체계다.

지원 차량은 총 15대(대구 1대, 전북 3대, 충남 4대, 전남 5대, 경남 2대)다. 초대형 화재 진압에 특화된 대용량 포방사 시스템 2기도 투입됐다. 해당 장비는 각각 4만5000리터급, 3만리터급의 용량을 갖추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30분경 기준 차량 100대와 인력 355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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