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으로 떠난 한국 투자금 환류효과 있지만
증시 변동성 키워…개인 투기 시장서 벗어나야
코스피가 역대 최대 낙폭(910.71포인트)을 기록한 23일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연착륙(소프트랜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께 금투협 기자실을 황 협회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출시할 때 이게 과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염려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한국은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아서 증시가 오를 땐 좋은데, 떨어질 땐 어려운 순간을 맞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협회장은 “전 국민이 투자에 눈이 벌겋게 돼 있는 것은 건강하지 못한 사회”라며 “이를 보완하려면 기관투자자의 비중이 강해져야 하고, 연금을 통한 간접 투자 방식도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최근 변동성이 커진 국내 증시 상황을 ‘우로보로스’라는 그리스 괴수에 비유했다.
우로보로스란 자신의 꼬리를 집어삼키는 뱀이다. 황 협회장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결책을 내놨으나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하는 상황에 비유하고자 우로보로스 단어를 활용했다.
그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가 홍콩에 나가 있는 우리 투자자들을 환류시키는 효과는 있다”면서도 “다만 레버리지 ETF 때문에 시장이 어려워질 수도 있어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 급락에 대해 황 협회장은 “한 번 쉬어가는 게 나을 수도 있다”며 “이런 날 어떤 투자자는 냉정하게 정신을 차릴 수도 있고, 그간 매수를 못한 투자자는 다시 들어갈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고 봤다.
이 밖에도 그는 연금 중심 투자문화 정착, 증권사 교육세 인하 필요성 등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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