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에 이억원 전 기재차관…금감원장에 이찬진 변호사 내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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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억원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금융위원장 후보로 이억원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를 지명했다.

1967년생인 이 후보자는 서울 경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주립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1992년 재무부 관세국과 재정경제원 경제정책국을 시작으로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을 거쳐 경제정책국 물가정책과장, 종합정책과장, 미래경제전략국 인력정책과장 등 거시경제 정책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을 맡아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각종 정책을 조율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승진해 균형 잡힌 업무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한국판 뉴딜과 혁신성장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 경제 회복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경제 관료로 쌓은 경륜을 바탕으로 서민의 눈물을 닦는 금융 정책과 건전한 자본시장 활성화 등 이재명 정부의 금융 철학을 충실히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임명 제청된 이찬진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임명 제청된 이찬진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신임 금융감독원장에는 국정기획위원회 사회1분과장인 이찬진 변호사가 내정됐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보직이다.

1964년생인 이 내정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 내정자는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18회)로 노동법학회에서 함께 활동한 인물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부회장과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등을 지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재판에서 변호인을 맡았다.

금감원장 자리는 이복현 전 금감원장이 지난 6월 초 퇴임한 후 두 달 넘게 공석이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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