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이 40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4일 금양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보통주 1300만주, 상환우선주(RPS) 1400만주 등 총 2700만주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RPS는 의결권이 없지만 연 2%의 우선배당과 연복리 5% 수익률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발행된다.
주당 발행가액은 1만5000원이다. 마지막 거래됐던 가격인 9900원보다 51.5% 높다. 신주는 모두 'SKAEEB TRADING & INVESTMENT CO., LTD.'에 배정되고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다. 이 회사는 올해 3월 10일 설립된 신생 법인이다. 자본금은 1억원이다.
금양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405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2500억원은 2차전지공장 준공에 사용된다. 나머지 1550억원은 21700(지름 21㎜, 높이 70㎜), 4695(지름 46㎜, 높이 95㎜) 원통형 배터리 설비에 투입될 예정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