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반등 마감했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 기대감도 기술주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5.47포인트(1.31%) 오른 5만9.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9.36포인트(1.08%) 상승한 7432.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99.65포인트(1.54%) 오른 26270.36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증시를 짓눌렀던 미국 국채금리가 내리면서 투자심리에 온기가 돌았다. 전날 5.20%선까지 치솟으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6bp(1bp=0.01%포인트) 이상 내린 5.114%를 기록했다.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10bp 하락한 4.569%로 내려왔다.
국제유가 역시 떨어졌다. 7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5.63% 하락한 배럴당 105.02달러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66% 떨어진 9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급락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와 있다"고 언급했으며, 이란 외무부도 미국 측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반도체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는 실적 기대감 속에 1.3% 상승했고, AMD와 인텔은 각각 8.1%, 7.4%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5% 뛰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 816억2000만달러(약 122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75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2% 급증하며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87달러로 시장 예상치(1.76달러)를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 전망치로 910억달러를 제시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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