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에 요구불예금·금전신탁 등 단기 자금 늘고 정기예적금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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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19/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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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통화량이 20조 원 이상 증가했다. 금리 인하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요구불 예금 등 대기성 자급으로 유입되면서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1월 통화량(M2·광의통화)은 4203조8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20조1000억 원 늘었다. 2023년 6월 이후 20개월 연속 증가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등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협의통화(M1)와 2년 미만 정기 예금, 금전신탁,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단기 금융상품을 포함한다.

금융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이 전월대비 5조5000억 원 늘었다. 정기 예금 금리 하락으로 투자 대기성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 컸다. 금전신탁도 4조7000억 원 증가했는데, 연초 기업들의 단기 금융상품 운용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기 예·적금은 대출 증가세 둔화 등에 따라 5조9000억 원 감소했다.

금융 주체별로 보면 기업이 21조2000억 원 늘었으며, 가계 및 비영리 단체도 3조9000억 원 증가했다. 보험·연금기관 등 기타금융기관도 7조8000억 원 불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유동성이 증가했다. 다만, 지방정부 등 기타 부문에서는 통화량이 1조8000억원 감소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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