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호증권,테슬라 목표주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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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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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호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기존 목표가에서 16.5% 낮췄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수요 추세가 약화되고 중국내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테슬라 주가는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지난 금요일보다 2.9% 하락한 242달러에 거래중이다.

17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즈호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종전 515달러에서 430달러로 내렸다. 분석가들은 2월 테슬라의 주요 시장인 미국,EU중국내 판매량이 시장평균보다 상당히 저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모델Y의 개량모델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다고 말했다.

비제이 라케시가 이끄는 분석가들은 “미국은 전기차 시장 규모가 전년동기보다 16% 증가하는 동안 테슬라는 2% 감소했으며 중국도 전년 동기보다 85% 급증한 시장에서 49%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또 EU에서 가장 큰 독일 시장에서는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했는데 독일 전기차 시장은 전년대비 31%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분석가들은 판매 부진의 원인이 미국과 EU내 브랜드 평판이 저하되고 중국에선 경쟁사 대비 시장 점유율이 감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델Y의 새 버전에 대한 수요 또한 예상보다 크게 약하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의 정치 활동에 예민한 미국과 EU에 비해 영향이 적은 중국 시장 점유율이 특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와 정부효율부(DOGE)에 개입한 탓에 머스크에 대한 반대 시위가 테슬라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 유럽의 극우를 지지하는 그의 발언은 유럽 전역에서 보이콧으로 이어졌다.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2025년 인도 추정치를 230만 대에서 180만 대로 낮추었고, 2026년 인도 추정치를 290만 대에서 230만 대로 낮췄다. 2025년의 평균 예상치는 200만 대 인도이고, 2026년 예상치는 230만 대이다.

분석가들은 관세가 가장 큰 불확실성이라고 적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북미 자동차 공급망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미즈호는 멕시코산 자동차의 약 8%와 자동차 부품의 약 20%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 협정(USMCA)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즉 이들에 대해서는 현재 2.5%관세가 약 20%의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북미 전역의 많은 소규모 2,3차 자동차 공급업체가 현재 USMCA 무역 제도에 따라 한자릿수 중반의 마진으로 운영되는데 25% 관세는 상당한 재정적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고 썼다.

분석가들은 공급업체와 OEM이 향후 6개월에서 2년 동안 관세 비용을 OEM에 전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미국 소비자의 평균 거래 가격이 상승하고 4월 2일 관세가 시행되면 수요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EU의 이산화탄소 배출 지침이 변화된 것도 전기차 수요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EU의 이산화탄소 배출 지침 변화로 올해 EV 매출은 7~10%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은 당초 2030년부터 모든 내연 기관 차량의 판매를 종료하기로 했던 것을 2035년으로 연기했다. 이는 EV 판매 예측에 41%까지 하락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즈호는 2026년 글로벌 EV 및 리튬 이온 배터리 예측을 이전의 21%에서 15%까지 낮췄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니오 및 리비안 자동차의 판매 추정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또 제네널 모터스에 대한 추정치도 유지했다. 이들은 “리비안의 포트포리오가 강력하지만 단기적 촉매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미즈호증권,테슬라 목표주가 하향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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