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더 올려야 하는데 가계빚 2000조원…한은의 복잡해진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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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2000조 돌파…변동형 대출 비중 확대금리 더 오르면 취약차주 이자부담 가중한은 부총재 “금리 인상 부작용도 살펴야”“7월 인상 효과부터 확인”…백투백 신중론도 등록 2026-08-25 오후 5:30:50 수정 2026-08-25 오후 5:30:50 가 가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가계빚이 사상 처음 20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 비중까지 높아지면서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둔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가계부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선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지만, 이미 빚이 크게 불어난 상황에서 금리가 더 오르면 차주의 이자부담과 소비 위축이라는 부작용도 커질 수 있어서다. 사진=한국은행가계빚 2000조 돌파…변동형 주담대 비중 62% 25일 한은에 따르면 오는 2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를 연 3.00%로 올리는 ‘백투백 인상’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와 높은 근원물가 등을 감안하면 연속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지난달 인상 효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동결론도 팽팽하다. 특히 가계부채는 금융불균형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더 올려야 할 근거인 동시에, 추가 인상에 따른 차주의 이자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금통위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올해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5조 9000억원 늘었다. 사상 처음 2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증가 폭도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컸다. 가계대출은 24조 9000억원 증가한 1891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가 떠안은 빚의 규모뿐 아니라 금리 상승에 노출된 대출 비중도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22.7%로 전월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37.7%로 2014년 2월 이후 가장 낮아져, 변동형 주담대 비중은 62.3%까지 높아졌다. 차주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형 대출을 선택한 영향이다. 6월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53%로 변동형(4.27%)보다 0.26%포인트 높았다. 당장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변동형을 선택했지만, 추가 금리 인상 시에는 금리 상승 위험에 더 직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 사진=뉴스125bp만 올라도 자영업자 이자 1.8조↑…커지는 인상 부담 가계부채는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높이는 동시에 인상 부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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