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사외이사 교육 강화한다 …이복현 "내부통제 강화하는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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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2-13 오전 10:22:01

    수정 2025-02-13 오전 10:22:01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금융감독원은 13일 금융연수원과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지주·은행 사외이사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복현 (앞줄 왼쪽)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 업무협약식에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과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이복현 금감원장과 이준수 금융연수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5개(KB, 우리, 하나, NH, 신한) 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했다.

금감원과 금융연수원은 “올바른 금융회사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서 이사회 운영 등 리스크 관리 체계의 선진화 뿐 아니라 구성원인 사외이사가 필수 지식과 주요 이슈를 빠르게 습득해 균형감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중요하다”며 사외이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금융연수원이 마련한 맞춤형 사외이사 교육 프로그램을 지주·은행들이 적극 참여·활용하도록 하는 협업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참여자들은 각각의 역할도 명시했다. 금융감독원은 경영지배구조 평가시 사외이사 연수 이수 성과 등 다각적 지표를 참고하고 사외이사 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한다. 금융지주·은행은 사외이사 지원 사업을 안내하고 체계적인 연수 계획을 수립한 후 사외이사 교육을 위해 충분한 시간과 자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교육을 맡은 금융연수원은 사외이사의 경력 및 연차에 맞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필요지식, 주요 이슈, 및 금융감독 정책방향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에 예비이사를 대상으로는 금융회사 및 이사회 구성·역할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사외이사 선임 후 원활한 이사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신임이사를 대상으로는 사외이사로서 알아야 할 이사회 운영과 관련한 법·재무 분야 등 필수 지식과 경영진에 질문해야 할 주요 포인트를 습득하도록 했다. 재임이사를 대상으론 매해 주요 금융사고 사례 및 금융감독 정책 방향 등 임기 중 사외이사가 이사회에서 ㅈ머검해야 할 주요이슈를 습득하게 하기로 했다.

금감원장과 유관기관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배구조 선진화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사외이사 교육 인프라 조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사외이사의 폭넓은 이해도 촉진을 통해 이사회의 내부통제 역할을 강화하는 뜻깊은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준수 금융연수원장은 “사외이사 대상 연수 프로그램이 전면 개편된 만큼 업무수행 과정에서 그 성과를 체감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사외이사 양성을 위한 지원규모 확대와 교육 제공자와 수요자 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금융지주 회장들도 이사회 본연의 역할에 맞는 건강한 운영을 실현하는데 토대가 되어 기업과 주주 모두의 장기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금융회사 이사회와 소통을 강화해 올바른 지배구조에 대한 청사진을 공유하고, 제기되는 건의사항, 제언들에 대해서는 향후 적극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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