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톱30 블랙컴뱃 “아시안게임 논의 가능” [종합격투기]

블랙컴뱃은 설립 1095일(2년11개월30일) 만에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29명을 보유한 아시아 11위 및 글로벌 30위 규모 종합격투기(MMA) 단체로 발전했다.

제20회 하계아시안게임이 2026년 9월19일~10월4일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열린다. 제93차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집행위원회는 종합격투기를 대회 경기 프로그램에 추가했다.

블랙컴뱃 박평화 대표는 2월22일 MK스포츠 및 유튜브 채널 ‘이교덕 GOAT’와 경기도 오산시 전용 경기장 인터뷰에서 “어떤 선수가 무슨 제안을 하느냐에 따라 논의할 수 있다”며 2026아시안게임 참가 허용 가능성을 밝혔다.

OCA는 제20회 아시안게임을 2024년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보다 10종목 많은 43개 스포츠로 치러 세계에서 가장 큰 종합경기대회로서 위상과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2026아시안게임 종합격투기는 ▲남자 현대 60㎏ 71㎏ ▲남자 전통 65㎏ 77㎏ ▲여자 현대 54㎏ ▲여자 전통 60㎏ 등 여섯 체급으로 구성된다.

박평화 대표는 “누가 출전을 원하는지, 그리고 대회사 개최 일정에 따라 (대답이 다르겠지만) 무조건 ‘안 된다’가 아니다. 블랙컴뱃 계획하고 (겹치는 등의) 문제가 없으면 긍정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고 제20회 아시안게임에 대한 방침을 설명했다.

2026아시안게임 남자종합격투기 금메달리스트는 34개월 동안 자기 분야 종사로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하고 특기 활용 봉사활동 544시간을 실시하면 예술체육요원으로 대한민국 병역의무를 완수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물론 아시안게임은 한국인만의 대회가 아니다. 블랙컴뱃은 ▲제3대 플라이급(57㎏) 챔피언 고마키네 다카히로(34) ▲제3대 라이트급(70㎏) 챔피언 오하라 주리(35) 등 일본인 스타가 활동 중이다.

▲밴텀급(61㎏) 2위 야마모토 세이고(30) ▲페더급(66㎏) 6위 나카무라 다이스케(45) ▲페더급 8위 미야히라 슈타로(30·이상 일본) 역시 블랙컴뱃 허락 및 일본 국가대표 선발을 거치면 2026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다.

모든 제20회 아시안게임 종합격투기 선수는 △마우스가드 △4온스(0.11㎏) 이상 글러브 △정강이 보호대를 착용한다. 남자는 낭심보호대가 추가된다. 전통 MMA는 도복을 입는다. 도복 잡아 던지기 및 옷깃을 이용한 조르기 기술도 구사할 수 있다.

2026아시안게임 현대 MMA는 도복 대신 종합격투기용 반바지(파이트 쇼츠)를 착용한다. 남자 선수는 민소매 래시가드, 여자 선수는 긴소매 래시가드가 상의다.

OCA 스포츠위원회는 2022년 8월 쿠웨이트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종합격투기의 아시안게임 진입을 바라지만, 기존 국제/글로벌 종합격투기 단체와 제휴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OCA에 가입된 모든 나라는 국가별로 종합격투기 연맹을 설립하고 ▲향후 만들어질 아시아종합격투기협회(AMMA)에 합류할 것을 권장했다. AMMA는 2022년 12월31일 싱가포르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한국은 대한MMA연맹(회장 오준혁)이 아시아종합격투기협회에 가입되어 있다. AMMA는 창립 769일(2년1개월7일) 만에 아시안게임 진출을 해냈다. 조직 구성으로부터 1359일(3년8개월20일) 뒤 일본 아이치-나고야 대회가 개막하게 된다.

2026아시안게임 종합격투기 종목

개최지: 일본 아이치-나고야

남자 현대 MMA 60㎏

남자 현대 MMA 71㎏

남자 전통 MMA 65㎏

남자 전통 MMA 77㎏

여자 현대 MMA 54㎏

여자 전통 MMA 60㎏

[경기도 오산=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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