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역전쟁 파고속 기업 가려운곳 긁어줄것"

1 week ag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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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진 전 삼성전자 상무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표준원 기술규제대응국장으로 임명되었으며, 그는 기업들이 글로벌 무역기술 장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삼성에서 환경 친화 기술 개발에 기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서 국장이 기술 규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각국의 기술 규제 대응에 적합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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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출신 서영진, 산업부 국장 발탁
7년만에 기업인 이례적 영입
환경친화 기술 분야 전문가
트럼프 리스크 대응에 적임

사진설명

서영진 전 삼성전자 상무(사진)가 11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표준원 기술규제대응국장으로 영입됐다. 삼성전자가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데 힘을 보탰던 그는 이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무역기술 장벽에 좌절하지 않도록 하는 중임을 맡았다. 이날 서 국장은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세계 무역전쟁의 파고 속에서 책임이 무겁다"며 "우리 기업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산업부 고위직에 기업 출신이 임명된 것은 약 7년 만이다. 2018년 김형주 당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통상국내정책관 직위에 올랐던 적이 있다. 서 국장이 임명된 기술규제대응국장은 2019년 민간 개방직으로 전환됐고, 지금까지 대학교수들이 주로 맡아왔다. 서 국장은 포항공대 화학공학 학사와 같은 대학원 석사를 마친 뒤 삼성엔지니어링 연구원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연구원 재직 시절인 1993년부터 환경 친화 기술에 주목해 관련 연구를 해왔다.

이후 프랑스 국립리옹응용과학원에서 환경에너지공학 박사를 마쳤고, 삼성그룹으로 돌아와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 부장, 글로벌 EHS실 담당임원 등을 지냈다. 갤럭시 S7 등 삼성전자 제품에 재생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고, 잠재적으로 유해할 수 있는 소재를 배제하는 데 기여했다.

산업부가 기업인 출신을 이 자리에 낙점한 것은 각국에서 높아지는 무역 파고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을 전후해 세계 각국은 각종 무역기술 장벽을 세우며 자국 산업 보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 국장도 기업들을 위한 활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날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기업에서 오래 근무한 만큼 현장 기업들의 어려운 사정을 정책을 통해 잘 풀어가는 것이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들이 각 나라의 무역기술 장벽을 제대로 극복해 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서 국장이 기술 규제 분야에서 꾸준한 전문성을 보여온 만큼 각국의 기술 규제에 대응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내놨다. 산업부 관계자는 "서 국장은 삼성 재직 시절부터 인증과 표준 등 국가표준원과 꾸준한 업무 협의를 해왔던 분"이라며 "기업으로서 느꼈던 애로를 인증·표준 정책에 담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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