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금주 아파트시세
동탄 한주새 0.73% 올랐지만
상승폭은 지난주 절반 그쳐
함께 묶인 구리도 거래 1건뿐
경기지역 거래량도 절반 '뚝'
분당·영통선 20~25억 신고가
규제지역 내서도 온도차 확연
규제지역으로 새로 묶인 경기 화성 동탄구와 용인 기흥구에서 최근 일주일간 신고된 아파트 중개 거래가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원 영통구와 성남 분당구 등 기존 선호 주거지에서 신고가성 거래가 이어지며 경기 주택 시장 내에서도 지역별 온도 차가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계약일 기준 지난 7월 7~13일(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 7월 2주 집계일 기준) 동탄구와 기흥구의 아파트 중개 거래 신고 건수는 각각 0건으로 집계됐다. 구리시도 같은 기간 중개 거래가 1건에 그쳤다.
통상 실거래는 계약 체결 이후 30일 이내에 신고하면 돼 최신 주간 거래량은 과소 집계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신고된 계약 기준 동탄과 기흥에서 주간 거래가 한 건도 신고되지 않은 것은 올해 처음이다.
거래 신고는 사실상 멈췄지만 한국부동산원 가격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7월 2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이달 13일 기준)에 따르면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73% 올랐다. 7월 1주차 1.29%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기흥구도 0.59% 올라 전주 0.56%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거래 공백에도 가격지수가 상승한 것은 통계 산정 방식과 신고 시차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은 신고된 거래만 확인할 수 있는 반면 부동산원 주간동향은 호가와 현장 시세를 반영하는 표본 가격지수 성격이 강해서다.
실제 동탄 현장에서는 거래 위축 조짐이 이미 규제 지정 이전부터 감지됐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말 동탄2신도시 일대 공인중개업소들은 "6월 초까지만 해도 문의 전화가 많았지만 둘째 주부터는 거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동탄·용인뿐 아니라 대출 한도 제한 여파와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매수 관망세가 경기 전역의 거래에서도 확인됐다. 같은 기간 경기 전역의 아파트 중개 거래는 1501건으로 직전 비교 기간인 6월 30일~7월 6일 3167건보다 52.6% 줄었다. 거래 금액도 1조8751억원에서 8162억원으로 56.5% 감소했다.
다만 경기 내에서도 기류가 엇갈렸다. 영통구는 7월 2주차에 0.64% 올랐다. 전주 1.19% 대비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경기 평균 상승률(0.21%)을 상회한다. 분당구도 지난주 0.48%에 이어 이번주에 0.4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거래도 이를 뒷받침했다. 분당구 정자동 현대I-PARK2 전용면적 162㎡는 지난 10일 25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 직전 최고가인 22억8000만원보다 2억2000만원 높은 수준이다. 영통구 이의동 자연앤자이1단지 전용 116㎡도 지난 7일 20억원에 매매돼 직전 최고가보다 3억원 높게 팔렸다. 대형 평형임을 감안해도 경기 남부 주요 지역의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역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거래는 둔화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30%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첫째주 이후 75주 연속 상승세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전 자치구 기준 성북구가 0.4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구로구 0.44%, 중구 0.40%, 강서구 0.38%, 중랑·노원·마포구 0.37% 순이다.
[박소은 기자]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