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저녁 일본 도쿄 신주쿠 신오쿠보의 한 퓨전한식 주점. 최근 문을 연 이곳은 석쇠구이, 한국식 치킨, 두부부침 등 한국식 술 문화를 즐기는 일본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도쿄에 사는 하 모씨는 "한류 초기에는 일부 일본인들만 신오쿠보 코리안타운을 찾았지만, 지금은 현지의 많은 젊은이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가 개최한 '한일 중소기업 경제포럼'에서는 양국 간 다양한 경제 교류 사례와 효과 등을 다뤘다. 마에카와 나오유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서울사무소장은 "K팝·K뷰티·K푸드 등 한류 콘텐츠가 일본에서 인기를 끄는 가운데 일본 애니메이션·과자·생활용품 역시 한국 시장에 깊이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지난달 20일 도쿄 세타가야구 시모키타자와역 인근에 일본 3호점을 개점했다. 맘스터치는 2023년 10월 시부야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뒤 지난해 4월 시부야에 첫 정식 매장을, 지난 9월에는 2호점(하라주쿠점)을 열었다. 맘스터치 시부야점의 경우 개관 40일 만에 누적 고객 10만명을 달성하는 등 오픈 직후 일본인도 줄 서서 사 먹는 '맛집'으로 주목받았다. 이 같은 인기에 올해 8월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상승했다.
한국에서도 일본 문화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전례 없이 높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지난 24일 기준 국내 누적 관객 수 564만8287명, 매출액 약 608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올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에카와 소장은 "한국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과 협업한 상품들이 매년 출시되고 있으며, 올리브영에서는 일본 캐릭터와 연계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팝업스토어 형태의 마케팅은 최근 들어 한일 교류의 한 축으로 부상했다. 일본 돈키호테는 올해 서울 여의도의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고, 현대백화점은 지난 9월부터 도쿄의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더현대 글로벌 리테일숍'을 운영하고 있다.
[도쿄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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