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군체’ 전지현이 11년 만에 영화로 관객들과 만난 소감을 전했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군체’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지현은 개봉 이후 ‘군체’가 최단기간 200만 관객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것과 관련해 “너무 좋다. 하지만 손익분기점은 안 왔기 때문에 이르지만, 기대는 하고 있다”라며 “손익분기점은 넘고, 많이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11년 만의 영화 출연에 대한 소감에 대해 전지현은 “자연스럽게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영화 산업도 주춤했고, 그래서 영화 시나리오를 검토할 기회가 적어졌다. 그래서 드라마나 시리즈물로 더 관심을 갖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선보인 연기 변신에 대해 전지현은 “배우라면 여러 장르에 도전하고, 관객들이 받아들일 때 자연스럽다면 그게 최고다. 한 장르에 국한된 것보다 여러 옷을 입어도 불편하지 않은 배우가 좋은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개봉 전 제79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에 초청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전지현은 “모든 영화인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칸에 초청돼서 ‘군체’를 선보이게 됐다. 그동안은 앰버서더로 갔었고, 이번엔 세 번째다. 이전에 갔던 칸은 칸이 아니었다. 그때는 레드카펫을 오롯이 즐기지 못했다면 이번에는 즐길 수 있었다. 그래서 구교환 씨와 재밌는 사진도 찍었다. 배우로서 힘을 더 얻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또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보다도, 모든 영화인들을 서로서로 응원하고 고생했다고 쳐주는 박수의 느낌이었다. 감독님도 고생하셨던 것도 떠오르고 그런 부분에서 뭉클했다”라고 회상했다.
전지현은 이번 영화에서 선보인 액션 연기에 관해 “캐릭터가 생명공학 박사로 나와서 갑자기 액션을 잘하기엔 어색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래서 덜했다. 감독님과 제대로 한번 액션 연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화려한 액션 같은 건 자제하자는 주의였다. 그렇다고 해서 현석 역할처럼 갑자기 너무 액션을, 좀비를 때려잡는 것까지는 할 필요가 없었다. 캐릭터가 할 수 있는 만큼은 했다. 화려한 액션은 자제하자는 정도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21일 개봉한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권세정은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 탓에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한 후, 새 일자리를 소개하려는 전 남편 한규성(고수 분)의 제안으로 컨퍼런스가 열리는 둥우리 빌딩에 왔다가 갇히게 되는 인물이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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