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은 10번 100번 해산감”…포문 안닫는 정청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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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당원과 내란 관련 의혹을 비판하며, 국민의힘이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야당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행동이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정 대표는 강경한 공세를 이어가며 검찰 및 언론 개혁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3대 개혁과제 마무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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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국힘은 정상 아니야…돌아와라”
기강 잡기·대야 공세·개혁입법 속도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8.10 [한주형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8.10 [한주형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민의힘을 향해 “10번, 100번 정당 해산감”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취임 일주일간 ‘싸움의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우며 야당을 향해 강경한 입장을 내세웠다.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통합진보당은 내란 예비음모·내란 선동 혐의만으로 해산됐는데, 내란을 실행한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당원의 죄는 통진당보다 10배, 100배 더 중한 것 아니냐”며 “그렇다면 국힘은 10번, 100번 해산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란 관련 의혹 당사자인 권성동·추경호 의원 등을 강력 조치하라”며 “남의 집 간섭하기 전에 자기 집안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압박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지금 국민의힘은 정상이 아니다. 아주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야당으로 돌아와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나는 싸움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건강한 야당이라 볼 수 있는가”라며 “윤석열은 내란을 일으켜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했고, 국민의힘 주요 세력들은 그의 체포를 방해했다. 진정한 사과나 반성은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다”고 비판했다. 사실상 현시점에서는 국민의힘을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취임 일주일 만에 대야 공세와 당내 기강 잡기를 병행하며 ‘싸움의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다. 취임 직후인 지난 4일 대주주 기준 논란과 관련해 개별 발언을 금지하는 함구령을 내렸고, 6일에는 차명주식 거래 의혹이 제기된 이춘석 의원에 대해 하루 만에 제명 방침을 밝혔다. 곧바로 후임 법사위원장으로 초강경 성향인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당원주권정당, 당원과의 대화’ 행사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은 당원주권정당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장경태 의원. [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당원주권정당, 당원과의 대화’ 행사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은 당원주권정당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장경태 의원. [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8일 전남에서 열린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의원들에게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며 불참 사유를 보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대야 전략에서도 국민의힘을 ‘패싱’하는 초강수를 뒀다. 5일 야당 예방 명단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제외했고, 같은 날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정당 해산 못할 것 없다”는 발언을 이어갔다. 통상 여당 대표가 취임 직후 제1야당 대표를 만나 ‘협치’ 제스처를 취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와 함께 검찰·언론·사법개혁 태스크포스(TF)를 잇달아 가동하며 10월 추석 전까지 3대 개혁과제 입법을 마무리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그간 “개혁과제는 폭풍처럼 몰아쳐 전광석화로 끝낸다”는 뜻을 강조해왔다.

당내에서는 강경 행보가 지지층 결집에 효과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향후 ‘독주’ 프레임에 갇혀 여권 전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출범 초부터 협치를 강조한 상황에서 여야 간 강대강 대치가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정 대표는 이러한 시각에 대해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다. 여야 문제가 아니라 정의와 불의의 문제”라며 강공 기조를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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