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신변을 위협하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온 사실이 뒤늦게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월 4일 오후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대통령을 마음 같아서는 X로 죽이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범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시간이나 장소는 담겨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원이 두 달이 지난 이날 해당 글을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확인하는 등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글이 올라온 지 상당한 시일이 지났고 글 내용으로 미뤄 단순 정치혐오 글로 추정되지만 신고를 받은 만큼 정식 수사를 해나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와 수사 중이라는 사실 외에는 아무런 말도 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