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투표지 부족, 믿을수 없는 일 일어나…반드시 책임 묻겠다”

19 hours ago 3

민주 정원오 캠프 “불편하더라도 꼭 투표해주길”

송파구 잠일초 투표소. 용지 부족으로 유권자가 받은 대기표. 김다인 기자 daout@donga.com

송파구 잠일초 투표소. 용지 부족으로 유권자가 받은 대기표. 김다인 기자 daout@donga.com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실시된 3일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대기하거나, 투표를 못 하고 집에 돌아가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국민의힘이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격앙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측 캠프는 이날 “선관위에 강력히 경고한다. 이런 식으로 유권자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즉각 시민들이 투표하실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

이어 “누구든지 시간 제한 없이 투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고지하여 시민 여러분들의 혼동과 투표 포기가 절대로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자체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송파구 문정2동 제2투표소, 잠실2동 제6투표소, 잠실7동 제2투표소, 잠실4동 제5투표소, 가락2동 제3·7투표소, 강남구 청담동 제4투표소, 광진구 구의3동 제6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사태가 발생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믿을 수 없는 일이 실제 사실이란 것을 확인했고 현장 영상도 확보했다. 저는 즉시 서울 전역 당협위원장에게 각 지역 투표소 부족 사태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선거 내내 각종 노골적 선거 개입과 국민과 시민의 눈살을 찌푸릴만한 경박한 언어로 선거에 관여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모든 시민이 참여할 투표용지를 확보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왼쪽),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각각 서울 영등포구, 용산구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6.2 뉴스1

정원오 더불어민주당(왼쪽),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각각 서울 영등포구, 용산구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6.2 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금이 19세기도 아니고, 말이나 되는 일인가. 선거가 끝나는 대로 곧장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추진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송파구 한 투표소에서 오후 4시 10분경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며 “지금껏 제대로 된 조치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의 즉각적 조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은 입장문을 통해 “투표 사무를 준비해 온 중앙선관위를 비롯한 서울시 선관위의 선거 준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투표를 마치지 못한 서울시민을 포함한 유권자께서는 차분히 기다리면서 꼭 투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선관위의 준비 부족에 따른 상황이 발생했으므로 투표장에 나오신 시민들이 모두 투표할 수 있도록 선관위의 조치를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캠프도 “선관위가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하니, 아직 투표하지 못하셨거나 현장에서 기다리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서는 불편하시더라도 꼭 투표해 주시기 바란다”며 “투표 마감 전 투표소에 도착해 대기한 시민은 끝까지 투표할 수 있다. 염려하지 마시고,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해 달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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