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흼 당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후보 4인이 첫 TV 토론회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10일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 등 당대표 선거 후보 1차 방송토론회를 진행한다.
후보들은 '통합' 및 '쇄신' 방안과 대여 공세 전략 등을 놓고 치열하게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진행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독재를 반대하는 모든 국민과 전국 방방곡곡에서 반이재명 반독재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며 대여투쟁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김문수·장동혁 후보를 겨냥해 "계엄을 미화하고 헌법정신을 훼손하는 '계엄 3형제'가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몰아가려는 민주당을 도와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후보는 "안 후보의 주장은 무차별적인 내부 총질"이라며 반발했다. 그는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되고 인권이 유린당하고 있지만 내란세력으로 몰릴까 '절연하자'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이제 알곡과 쭉정이를 가려낼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당내 인적 청산 필요성을 주장했던 조경태 의원은 김문수 후보에게는 후보직 사퇴와 정계 은퇴를, 안철수 후보에게는 '혁신 후보 단일화'를 재차 요청했다.
방송토론회는 오는 17일과 19일에도 열린다.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개최된다. '당원 투표 80%·국민 여론조사 20%' 방식의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통해 26일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