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은 22일 “젊은 직원들과 대학생들이 모여서 (대선 경선과 관련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는데 그 효과를 지금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왜냐하면 민주당도 지금 토론회를 두 번 했고 저희도 토론회를 두 번 했는데 저희는 조회수가 두 개 토론회 합쳐서 188만 회가 조회가 됐고 민주당은 61만 7000회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니까 (조회수가) 3배 가까이 된 거다”며 “그래서 우리 토론회가 민주당의 조회수를 일단 압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 자체 유튜브 채널과 주요 방송사 유튜브 채널까지 합산할 경우 대선 1차 경선 토론회 영상 조회수가 180만 회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은 “국민이 굉장히 관심 많다는 걸 수치로 확인했다”며 “민주당 경선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굉장히 높은 걸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MBTI(성격유형지표) 자기소개 등 청년층의 아이디어를 수용한 코너들을 대선 1차 경선 토론회에 배치했는데, 이 같은 코너들이 국민들의 관심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사무총장은 “(대선 경선을)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많이 담긴 좀 재미나고 흥이 나는 분위기로 이끌어야 된다 그래서 ‘청년이 만들고 국민과 함께한다’라는 슬로건하에 모든 걸 청년들한테 준비를 맡겼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경선 준비를 맡긴 청년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관련 회의에 이 사무총장은 물론 담당인 당 사무처 국장도 빠졌다고 한다. 당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에 속한 청년 등 당내 청년층의 의견들을 대선 경선에 적극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과 관련해 자신과 대화를 나눈 사실을 공개하며 “우리 당 토론회에 관심 많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면서 이거 흥행에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말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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