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6당이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된다. 국회는 이날 윤 대통령 탄핵안 보고 이후 비상계엄 긴급 현안 질의도 실시한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2차 탄핵안을 보고한다. 야당은 기존에 윤 대통령 탄핵안을 한 차례 발의한 바 있으나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돼 전날 두 번째 윤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했다.
오는 14일 오후 5시 표결이 진행될 예정인 2차 탄핵안은 1차 탄핵안과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 내란 행위가 주된 사유로 담겼다. 국방위원회 현안 질의 등을 통해 드러난 윤 대통령 계엄 사전 모의 정황,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계엄군 투입 등이 탄핵 사유로 추가됐다. 다만, 1차 탄핵안에 포함됐던 북한-중국-러시아 적대 행위 등은 탄핵 사유로 부족하다고 판단해 삭제됐다.
국회는 탄핵안 보고 이후 2차 비상계엄 긴급 현안 질의를 이어간다. 여야는 지난 11일에도 비상계엄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여야 의원들은 첫 현안 질의에 이어 이날도 비상계엄 사태 경위를 따질 전망이다. 특히 이날은 야당을 중심으로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출석을 요구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