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정부와 부산·울산·경남 등 지자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과 운영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 (사진=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 6개 기관은 20일 오후 부산에서 가덕도신공항의 성공과 공항·항만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을 본격화하는 시점에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관점에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발굴하는 등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 6개 기관은 신공항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기반으로 국제선 항공 네트워크 확충과 교통망 연계 등을 통해 신공항을 활성화하고 신공항-신항만 연계 물류산업을 적극 육성함으로써 가덕도신공항이 남부권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나아가 신공항의 파급효과가 배후도시 개발, 관광 산업 활성화 등 지역 인프라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협약체결 기관을 포함해 30여 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 협의체’(가칭)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협의체는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신공항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정책과 관련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국토부는 올해 부지조성공사를 맡을 시공사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며 기본설계에 착수했다. 내년에는 부지조성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며 접근도로와 철도 사업 설계를 시작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수도권과의 교통 격차 해소, 초광역권 구축, 국토 균형발전을 이끄는 핵심 과제인 만큼 최고 수준의 서비스 역량과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적기에 개항하겠다”며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 확대와 지역 거점항공사 육성지원 등을 통해 국제선 항공 네트워크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과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이 연계된다면 새로운 글로벌 물류거점으로의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신항만과 가덕도신공항이 성공적으로 개발되어 육·해·공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항만과 공항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도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수도권 일극체제의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키가 바로 가덕도신공항”이라며 “대한민국의 혁신 거점으로서의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가덕도신공항이 물류, 첨단산업, 관광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남부권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역 교통인프라와 국제선 네트워크를 연계해 신공항이 남부권 거점공항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고, 배후도시 개발과 물류 산업 활성화 등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파급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은 “협약을 계기로 가덕도신공항의 완벽한 건설뿐만 아니라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관리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