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조직 재편’ 속도…2주 만에 5명 국장급 인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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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과제 해결 위해 ‘핵심 보직’ 재정비…“전문성 강화”
정책기획관·국토정보정책관 인선 ‘막바지’, 이르면 이달 말 발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출입문에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뉴스1 ⓒ News1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출입문에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뉴스1 ⓒ News1
국토교통부가 주요 국장급 인사를 단행하며 부처 재정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올해 주요 업무 추진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준비로 해석된다.

17일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단행된 인사에서는 4명의 국장급 승진 인사와 1명의 전보 인사가 포함됐다. 승진 인사로는 장순재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운영국장, 신윤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추진단장, 성호철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사무처 기후정책국장, 한성수 전세사기피해지원단장이 임명됐다. 전보 인사로는 박준형 토지정책관이 발령받았다.

정부부처에서 2주 사이에 5명의 국장급 인사가 이뤄지는 것은 드문 일이다. 통상적으로 고위공무원 인사는 안정성과 연속성을 우선시해 대규모 이동은 흔치 않다. 하지만 이번 인사는 퇴직 및 교육 파견으로 인한 공석을 채우는 동시에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보인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추진단장,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사무처 기후정책국장, 전세사기피해지원단장 등 3개 자리가 교육 파견으로 인한 공석을 채우기 위해 임명됐다. 또 정책기획관과 국토정보정책관 2개 자리는 퇴직으로 인해 공석이 발생했으며, 이 두 자리에 대한 인사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4월 초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오는 26일부터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개화~김포공항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된다. 사진은 25일 서울 강서구 개화역 인근에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개통 안내문의 모습. 2023.5.25/뉴스1 ⓒ News1

오는 26일부터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개화~김포공항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된다. 사진은 25일 서울 강서구 개화역 인근에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개통 안내문의 모습. 2023.5.25/뉴스1 ⓒ News1

교통 혼잡 해소부터 서민 주거 안정까지…“전문성·현안 해결 능력 중시”

이번 인사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현안에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들이 핵심 보직에 배치됐다는 평가다.장순재 신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광역교통시설의 효율적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는 핵심 부서를 이끌게 된다. 광역교통운영국은 광역철도, 혼잡도로, BRT 사업 관리 및 환승센터 구축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신윤근 통합신공항 건설추진단장은 2030년 개항 목표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을 총괄한다. 항공정책과장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한 과제를 조율할 예정이다.

성호철 기후정책국장은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 수립과 이행 점검을 책임진다. 박상우 장관의 비서실장을 지내며 정부 내 협력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성수 전세사기피해지원단장은 신설된 지원단을 이끈다. 주택정책과장 경험을 바탕으로 피해자 지원 및 예방 정책 수립에 힘쓸 예정이다.

박준형 토지정책관은 토지 정책을 총괄하며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개발이익 환수 제도 개선 등을 담당한다. 새만금개발청 개발전략국장 경험을 갖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국장급 인사는 2025년 주요 정책과제 수행을 위한 전략적 배치”라며 “각 분야 전문가의 정책 실행력을 극대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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