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스마트 복합쉼터' 5곳 지자체 공모…스마트도시 연계 기대

1 week ago 8
전기차 충전시설, 스마트 조명, 휴식공간을 갖춘 스마트 복합쉼터 콘셉트 . (자료=국토교통부)전기차 충전시설, 스마트 조명, 휴식공간을 갖춘 스마트 복합쉼터 콘셉트 .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전국 일반국도에 '스마트 복합쉼터' 5곳을 신규 조성한다. 도로변 쉼터에 디지털 기반 기술을 접목해 단순 휴게 공간을 넘어 지역문화, 관광, 친환경 기능을 융합한 복합 공간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14일 국토부는 권역별 '스마트 복합쉼터' 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복합쉼터는 국토부가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지자체가 휴게 및 편의시설을 설치·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쉼터 1곳당 국비 20억원, 지자체가 10억원 이상을 분담해 6000㎡ 이상 규모로 설치한다.

전기차·수소차 충전 인프라, 태양광 설비, 스마트 조명과 주차안내 시스템 등 디지털 기반 요소를 적용해 스마트 건축물로 조성하며 지역 특산품 판매와 관광 홍보 기능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로 기반의 복합공간을 확대하고 지역 자원과 연계한 인프라 거점을 확충할 방침이다. 특히 충전 인프라, 스마트 조명, 실시간 안내 시스템 등은 향후 도시 외곽과 연계된 디지털 기반 인프라로 확장할 가능성도 있다. 장기적으로 스마트도시 외연과 연계 거점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스마트 복합쉼터 사업대상지 선정현황스마트 복합쉼터 사업대상지 선정현황

사업 공모는 이달 말부터 7월 말까지 권역별로 진행된다. 오는 21일 부산청(영남권)을 시작으로 23일 익산청(호남·중부권), 28일 원주청(수도권·강원권)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7월 31일까지 신청을 접수받는다. 이후 서류심사, 현장·발표 평가를 거쳐 9월 말 최종 대상지를 선정하고, 10월부터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스마트 복합쉼터는 2020년부터 시범 조성을 시작해 인제, 옥천, 부안, 김제, 하동 등 5개소가 운영 중이며, 18개소가 조성 중이다. 국토부는 지역이 직접 기획하는 방식으로 사업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높이고, 지자체 협업을 통해 도로 이용자 편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도 함께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우제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운전자가 편안함을 느끼고 지역이 활기를 얻는 도로 기반 복합공간을 지속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