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무역갈등 우려에 또 급락…WTI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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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1 07:14 수정2025.04.11 07:14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인근 원유시추 모습 /사진=REUTERS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인근 원유시추 모습 /사진=REUTERS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90일 유예로 반등했던 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미·중 무역갈등 재부각 여파로 하루 만에 다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0.07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28달러(3.66%) 하락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3.33달러로 전장보다 2.15달러(3.28%) 내렸다.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적용하는 최종 합계 관세율이 종전에 알려진 것보다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중 무역갈등 격화에 따른 침체 우려가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백악관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합계 관세율은 상호 관세율 125%에 앞서 발표한 펜타닐 대응 관련 관세 20%를 더해 총 145%라고 확인했다.

국제 금값은 이날 3%대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선물 근월물 종가는 온스당 3177.5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2% 상승했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경제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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