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1분기 세계 석유 시장이 심각한 공급 과잉 상태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1일(현지시간) IEA는 월간 석유보고서에서 1분기 세계 석유 공급량이 수요량을 하루 425만 배럴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425만 배럴은 세계 수요의 약 4%에 해당한다. IEA는 현재까지의 공급 과잉이 지정학적 공급 차질 위험을 상쇄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시장에 하루 369만 배럴의 공급 과잉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달 보고서에서 하루 384만 배럴 과잉으로 예상했던 것보다는 하향 조정된 수치다.
공급 측면에서 IEA는 올해 연간 세계 석유 생산량 증가 전망치를 12월의 하루 약 240만 배럴에서 일일 250만 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증가량의 약 52%가 비산유국에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IEA는 올해 경제 상황이 정상화되고 유가가 전년 대비 하락한 점을 들어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전년대비 일일 93만 배럴 증가로 상향 수정했다.
지정학적 긴장이 잇따르면서 올해 석유 시장을 둘러싼 혼란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영향으로 매수가 늘면서 유가는 올해 약 6% 올랐다. 국제 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21일 11시 42분(그리니치표준시 기준) 현재 배럴당 65.02달러로 전일보다 10센트 올랐다.
미국은 이달 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고 석유 회사들에게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 확대에 투자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베네수엘라의 석유 공급은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다. 또 미국의 이란 공격 가능성으로 이란산 석유의 공급 감소 우려가 커졌다. 산유국인 카자흐스탄은 드론 공격과 기술적 문제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IEA는 이 같은 상황에도 "이란이나 베네수엘라의 공급에 중대한 차질이 생기거나 다른 산유국의 추가 감산이 없으면 올해 1분기에 상당한 공급 과잉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구는 최근 지정학적 변화들이 석유 시장에 미치는 모든 영향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 세계 정유업체들이 계획된 정유 시설 유지보수에 나서고 수요가 줄어드는 1분기에 공급 과잉이 특히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파리에 본부를 둔 IEA는 "계절별 정유 시설 유지 보수가 곧 시작돼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원유 생산량을 추가로 줄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쟁 예측기관인 OPEC은 IEA보다 석유 수요 증가가 더 많은 하루 138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OPEC은 이에 따라 2026년에는 공급과 수요가 거의 균형을 이루고 공급 과잉이 발생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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