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레몬 어디서 생산되나 봤더니…홍길동 고향서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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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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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의 김종순 대표는 아열대작물로서 레몬 농사를 시작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가능해졌다.

장성군은 국내 레몬 소비의 97%가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국산 레몬 생산을 위한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올해 10톤의 레몬이 납품됐다.

향후 장성군은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레몬가공 상품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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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순 대표, 군 도움에 농사 시작
재해 피해 적고 소비자 반응 좋아
장성군, 3.9㏊ 레몬재배단지 조성
“이상기후·이상 재해 대응 작물”

장성군은 전라남도 신소득원예특화단지 공모와 이듬해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맞춤형 미래전략소득작목 육성시범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삼서면 일원에 3.9㏊ 레몬재배단지를 조성했다. 김종순 대표(60)가 자신의 농장에서 레몬 수확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장성군은 전라남도 신소득원예특화단지 공모와 이듬해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맞춤형 미래전략소득작목 육성시범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삼서면 일원에 3.9㏊ 레몬재배단지를 조성했다. 김종순 대표(60)가 자신의 농장에서 레몬 수확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따뜻한 햇살 아래 자라던 레몬이 전남 장성의 온실에서 노랗게 익어가고 있다.

이곳에서 30년 가까이 사과 농사를 지어온 김종순 대표(60)는 최근 아열대작물인 레몬으로 눈을 돌렸다.

김 대표가 레몬 농사에 뛰어든 건 3년 전. 장성군이 아열대 작물 재배를 적극 장려하며 삼서농협과 협력해 레몬을 새로운 소득 작물로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손은 덜가면서 수익성은 좋은 작물을 고민하다 레몬을 선택했다던 김 대표는 “처음엔 과연 될까 싶었지만, 시설 재배 덕분에 태풍이나 봄 서리 같은 자연재해 걱정이 적고 안정적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2022년 12월에 심은 유레카 품종의 레몬 나무는 이제 자리를 잡아 본격적인 수확이 가능해졌다. 그는 “앞의 3년은 나무가 자라는 시기였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열매를 맺는 시기”라며 “올해는 성숙도가 약 70% 정도로 아직은 초보 단계지만, 앞으로는 더 좋은 품질의 레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레몬은 현재 주로 농협(75%)을 통해 판매되고, 나머지 25%는 개인 소비자들에게 직접 택배로 공급된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레몬이 낯선 과일이라 걱정했지만,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점점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고, 특히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국내산 레몬을 찾는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성군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레몬을 출시했다.

장성군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레몬을 출시했다.

장성군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전부터 백향과, 애플망고, 삼채 등 다양한 아열대작물을 재배해 온 장성군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레몬을 출시했다.

장성군은 내륙지역 최대 레몬 생산지다. 군은 국내 레몬 소비의 97%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 레몬을 공급함으로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레몬 재배단지를 육성하기 시작했다.

2022년 전라남도 신소득원예특화단지 공모와 이듬해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맞춤형 미래전략소득작목 육성시범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삼서면 일원에 3.9㏊(3만9000㎡) 레몬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올해 수확량 10t 물량은 신세계백화점 납품 등에 전량 소비됐다. 내년에는 100t 이상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도 준공중이다.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아열대작물 재배 연구와 실증, 산업화 촉진 등을 추진하는 농촌진흥청 산하 연구기관이다.

대지면적 22만 7783㎡, 바닥면적 합계 4358㎡ 규모로 사업비 370억 원 전액 국비가 투입된다. 부지 내 종합연구동, 관리사, 경비실 등이 들어서며 2026년 완공 계획이다.

박언정 장성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상기후와 이상 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소득작물 발굴이 필요했다”며 “향후 재배면적을 10헥타르(㏊)로 확장하고, 신선한 레몬의 생산 및 판매와 더불어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레몬즙 등 다양한 가공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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