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성장펀드 6000억 완판…3만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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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출시 일주일 만에 모집 물량 6000억원을 모두 판매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정부가 손실을 우선 부담하는 구조를 내세운 가운데 3만명 넘는 투자자가 몰리면서 정책형 투자상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NH농협은행 정부서울청사 지점에서 국민참여성장펀드에 가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금융위원회는 지난 22일 출시된 국민참여성장펀드가 29일 오전 전체 모집금액 6000억원을 모두 판매했다고 밝혔다. 당초 모집기간은 다음 달 11일까지였지만 판매 개시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

전체 가입자 수는 3만258명으로 집계됐다. 은행권 가입자가 1만5207명, 증권사 가입자가 1만5051명이다. 1인당 평균 가입액은 약 1983만원이다.

특히 서민층 참여도 적지 않았다.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등을 기준으로 한 서민 가입자는 1만1677명으로 전체의 38.6%를 차지했다. 판매금액 기준으로도 서민 비중이 35% 수준에 달했다. 은행권에서는 판매금액의 43.0%, 증권권에서는 28.2%가 서민 투자자 자금이었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정부와 산업은행, 민간이 함께 조성하는 정책형 투자펀드다. 정부 재정이 손실을 우선 부담하는 후순위 보강 구조를 적용해 민간 투자자의 위험을 일부 낮춘 것이 특징이다. 조성된 자금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방산, 미래 모빌리티 등 국가 전략산업과 혁신기업 투자에 활용된다.

앞서 출시 첫날부터 주요 은행과 증권사 판매 물량이 잇따라 소진되며 흥행 조짐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추가 물량 공급 기대도 제기됐지만 금융당국은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구조인 만큼 단순 증액은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펀드는 모집기간 종료 다음 날인 6월 12일 설정되며 6월 15일부터 자펀드별 실제 투자에 들어갈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펀드 설정 이후 3개월마다 제공되는 자산운용보고서를 통해 투자 내역과 운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전체 물량이 조기 완판됐다”며 “혁신기업 성장과 자본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정책 목적이 현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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