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공분’…故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사건 전담수사팀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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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창민 영화감독의 생전 모습. 뉴시스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의 생전 모습. 뉴시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이달 2일 경기 구리경찰서로부터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41) 상해치사 사건을 송치받고 전담 수사팀을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남양주지청은 이날 “향후 과학수사 기법을 활용, 의학적 전문성을 갖춘 검사 의견을 수사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신속하고 엄정한 보완 수사를 진행해 피해자에게 억울함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발달장애 자녀와 함께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다른 이들과 소음 문제로 다툼이 벌어졌다. 김 감독은 이 과정에서 다른 일행의 폭행으로 쓰러졌고 병원에 이송됐다.

하지만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지난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김 감독 유족은 장기 기증을 결정했고 김 감독은 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숨을 거뒀다.

이 사건이 논란이 된 건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두 차례나 반려됐다는 점이다. 경찰의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특히 사건 당시 찍힌 폐쇄회로(CC)TV에는 저항하지 못한 김 감독을 A 씨가 계속 폭행한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논란과 국민적 공분이 증폭되고 있다.

김 감독은 단편 영화 ‘그 누구의 딸’로 경찰 인권 영화제 감독상을 받았고 ‘구의역 3번 출구’, ‘회신’ 등을 연출한 독립영화 감독이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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