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해외점포 총자산 7.4% 성장, 고정이하여신비율 1.36%로 하락
당기순이익 16억5100만달러 기록…중국 순이익 80% 급감, 국가별 희비 교차
[사진= 금융감독원 제공]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총자산이 334조원을 돌파하고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다만 국가별로는 중국 점포의 당기순이익이 80% 이상 급감했지만, 인도네시아와 영국 점포는 실적이 크게 반등하며 확연한 온도 차를 나타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지표 평가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전년 말 대비 7.4% 증가한 2331억3000만달러(약 334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대출금이 74억4000만달러 늘어나는 등 영업 확장이 지속된 결과다.
해외점포의 자산건전성은 전년보다 향상됐다. 부실채권 비율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6%로 전년 말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77%포인트 급감하는 등 전반적인 리스크 관리가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16억5100만달러(약 2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이 전년보다 4.5% 늘어난 38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그러나 국가별 실적 명암은 극명하게 갈렸다. 중국 점포의 당기순이익은 2100만달러에 그쳐 전년 대비 80.3% 폭락했다. 반면 인도네시아 점포는 1억5000만달러의 실적 개선을 이루며 적자 폭을 크게 축소했고, 영국 점포도 69.5% 급증한 1억5800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총 211개(41개국)로 전년 말 대비 4개 증가했다. 기업은행이 폴란드 바르샤바에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하나은행(인도 2개)·농협은행(영국 1개)·산업은행(독일 1개) 등이 지점을 신설했다. 금감원이 실시한 해외점포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전년과 같은 2등급을 유지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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