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떠나려던 셀트리온 대회
6월 개최 확정돼 신기록 기대감
KLPGA투어 관계자는 “당초 비용 대비 효과의 의구심을 표했던 셀트리온 측이 올해도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지난해까지 열리던 설해원 골프클럽이 아닌 수도권 인근골프장에서 대회를 여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회는 6월 6일부터 사흘간 열릴 예정이다.
셀트리온 대회 개최가 뒤늦게 확정되면서 박민지는 대기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박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대회 4연패(2021∼2024년 우승)를 달성했다. KLPGA투어에서 유일한 단일 대회 4연패다. 박민지는 “지난해에도 대회가 막판에 극적으로 열리게 되면서 4연패를 할 수 있었다”며 “셀트리온 대회가 올해도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5연패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박민지가 올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단일 대회 5연패라는 진귀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박민지는 이번 시즌 KLPGA투어 최다승 기록 경신에도 도전한다. 2017년 투어에 데뷔한 박민지는 지난해까지 19승을 올리며 이 부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부문 공동 1위는 20승을 기록한 고 구옥희와 신지애다. 박민지는 1승을 더하면 KLPGA투어 최다승 타이 기록, 2승을 하면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KLPGA투어 관계자는 “한 대회라도 더 열리는 게 박민지에게는 유리하다. 더구나 그동안 초강세를 보였던 셀트리온 대회는 좋은 우승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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