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습니다”…SNS 공지로 촉발된 논란
해당 카페는 최근 SNS 소개글에 영어로 “죄송합니다. 우리는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습니다(We do not accept Chinese guests)”라는 공지를 올렸다.
이 공지는 곧바로 논란을 불렀다. 한 중국인 인플루언서는 “한국에서 본 카페 중 가장 인종차별적인 카페”라며 “왜 이렇게까지 우리나라를 증오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논란이 본격화됐다. 그는 직접 방문 당시 중국인 관광객이 입장을 거부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더욱 번졌다.
업주는 지난 25일 한 인터뷰에서 “사회적으로 반중 성격이 강하고, 중국인 손님이 오시면 한국인 손님들의 분위기가 달라진다”며 “가게를 지키기 위해서 하는 행동일 뿐이지 반중이나 인종차별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중국인 왔네’ 같은 반응이 나오는 상황 자체를 만들기 싫었다”고 덧붙였다.● 성동구청장 “최대한 설득하겠다”…“차별은 안 된다” vs “자유 아닌가”
이 사건 이후 한 누리꾼이 성동구청에 “이런 인종차별적인 가게가 성동구에 있는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느냐”고 문의했다.
27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보내주신 우려의 마음에 저 또한 깊이 공감한다”며 “성수동이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 여러 나라에서 찾아와 주는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떠오르는 만큼, 최대한 해당 업소를 설득해보겠다”고 답했다.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해외에서 한국인 출입을 제한한 식당에 분노하지 않겠냐”, “특정 국가의 손님만 받지 않겠다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업소 운영의 결정권은 사장에게 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곳을 가면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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