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C 물납주식 1조원 재매각
“경영권 프리미엄 인정받아”
“코스피 7000대 아직도 낮아”
하반기엔 에너지 대전환 방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중동 전쟁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2%대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구 부총리는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재경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은 1.7%로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며 “최근 주요 투자은행(IB)들도 올해 한국의 성장 전망을 상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를 얼마나 웃돌지는 반도체 호황 정도, 중동 전쟁 영향 등을 봐야 더 구체적으로 나올 것 같다”며 “상세한 전망치는 6월에 하반기 경제 성장전략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 7800선을 넘어선 코스피에 대해선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 보면 한국 주식시장이 선진국에 비해 아직도 낮은 수준이라는 통계를 근거로 삼았다.
구 부총리는 “코스피가 역대 최고인 7000을 넘어서 계속 올라가고 시가총액 기준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에 13위에서 6계단 상승한 7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내년까지는 반도체 ‘입도선매’, 사전 주문이 이뤄진 상황을 볼 때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증시 호황에 따라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될지에 대한 질문에는 “금투세는 2024년 폐지됐다”며 “자본시장의 상황 등 시장 여건이 충분히 조성된 시점에서 검토할 과제”라고 답했다.
아울러 NXC로부터 상속세 물납을 받아 보유 중인 주식 중 1조227억원어치를 이날 NXC에 다시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당 물납가액은 553만4000원이었는데, 매각가액은 이보다 높은 555만8000원으로 산정됐다.
구 부총리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받지 못했다면 물납 당시 평가액보다 낮은 가격에 처분될 가능성도 있었는데 오히려 그보다 높은 가격에 매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 지분율은 이에 따라 기존 30.6%에서 25.7%로 줄어든다.
정부는 NXC 측이 상당 부분 해외 외화자금으로 재매입을 진행하면서 환율 안정에 이바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외수입을 확보함으로써 재정운용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봤다.
NXC는 최근 상법 개정으로 취득한 자사주의 소각이 의무화됨에 따라 이번 매입분을 소각할 전망이다.
구 부총리는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중동 전쟁 이후의 공급망, 에너지 안보 및 대전환에 관한 정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이후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하반기부터 내년까지가 성장잠재력 제고를 통한 구조개혁의 최고 골든타임”이라며 “하반기부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구조개혁장관회의로도 적극 운영해서 구조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과급 배분을 둘러싼 삼성전자 노사 갈등에 대해 구 부총리는 노사의 원만한 타결을 당부했다.
구 부총리는 “반도체 칩을 못 구해서 전 세계가 한국에 와서 어떻게 해서든 칩을 구하려고 하는 중요한 시기에 노사 불협화음이 나서 스스로 기회를 놓치는 안타까운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삼성전자의 반도체가 활황을 보일 때 이런 기회를 활용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게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달러당 원화값이 1470원대에서 더 상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환율 수준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한국 경제에 외화가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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