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테슬라 2강 아니었네”…드디어 움직인 아마존, 로보택시 공장 크기가 무려

17 hours ago 1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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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로보택시 서비스인 죽스가 캘리포니아주에 로보택시 생산시설을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구글과 테슬라와 경쟁에 나섭니다.

이 시설에서는 연간 최대 1만 대의 로보택시를 생산할 수 있으며, 올해 말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로보택시 시장에서 웨이모, 테슬라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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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1만대 생산공장 가동하며
자율주행 로보택시 경쟁 합류
연말 상업 서비스 개시할 듯
구글·테슬라와 3파전 구도로

아마존 죽스 로보택시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 지역에 위치한 약 2만㎡ 규모 공장에서 조립되고 있다. [AP = 연합뉴스]

아마존 죽스 로보택시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 지역에 위치한 약 2만㎡ 규모 공장에서 조립되고 있다. [AP = 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로보택시 서비스인 죽스가 미국 내에 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구글, 테슬라와 경쟁에 나선다.

18일(현지시간) 주요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아마존 죽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로보택시 생산시설을 오픈했다. 죽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베이 에이리어 헤이워드에 로보택시 생산시설을 열었으며, 이곳에서 최대 연간 1만대의 맞춤형 로보택시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로보택시 생산공장은 약 2만㎡ 규모로, 축구장 3개 반 크기다.

죽스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제한적으로 로보택시를 테스트 중이다. 아이샤 에번스 죽스 최고경영자(CEO)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올해 말부터는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죽스는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LA), 오스틴, 마이애미 등에서도 테스트 운행을 준비하고 있다.

죽스가 만드는 로보택시는 일반 승용차와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는 웨이모나 테슬라와 달리 탑승자 4인이 서로 마주 보는 구조다. 내부에 운전대나 페달이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곤돌라형 구조이기 때문에 앞뒤로 움직일 수 있다.

아마존은 5년 전 자율주행 스타트업 죽스를 12억달러에 인수하면서 로보택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번 로보택시를 통해 구글 웨이모, 테슬라 사이버캡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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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내 로보택시 서비스에서는 구글 웨이모가 가장 앞서 있다. 웨이모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LA, 실리콘밸리, 피닉스에서 상업적인 운행을 하고 있다. 현재 확장이 예정된 도시로는 애틀랜타, 워싱턴DC, 마이애미 등이 있다. 웨이모는 이날 뉴욕시에서도 지도 확보를 위한 시험운행을 한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이미 유료 탑승 건수가 누전 1000만건을 넘었으며 주당 25만회의 유료 운행이 이뤄지고 있다.

테슬라도 오는 22일부터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스틴) 다음으로 샌프란시스코, LA, 샌안토니오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미국에서 수십만 대, 또는 100만대 이상의 테슬라 차량이 자율주행으로 운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오스틴 지역 의원들이 오는 9월 1일부터 발효될 자율주행 관련 신법 시행에 맞춰 서비스 일정을 조정할 것을 요청해 서비스 개시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 방식은 경쟁 업체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웨이모나 죽스는 고가의 라이다와 카메라가 함께 탑재된 형태로 차량 가격이 매우 비싸다. 반면 테슬라는 승용차로 판매하고 있는 테슬라 차량을 로보택시로 운행하는 형태로, 라이다가 아닌 카메라만으로 자율주행을 한다.

자율주행의 핵심인 인공지능(AI) 학습 방식도 테슬라는 다른 두 업체와 다르다. 웨이모와 죽스는 고정밀 지도를 기반으로 로보택시를 운행하면서 얻는 데이터로 AI를 학습시키고 있다. 새로운 도시에서는 새롭게 시범운행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AI를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반면 테슬라는 현재 전 세계 도로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 차량에서 입수된 데이터로 AI를 학습시키고 있다. 테슬라의 보급 대수가 많아질수록 자율주행 성능이 좋아지고 도시를 벗어난 곳에서도 자율주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이유다.

테슬라 사이버캡은 운전석은 있지만 핸들은 없는 형태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모나 죽스처럼 직접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테슬라 사이버캡을 구매한 후 이를 로보택시로 운행하는 형태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에서 자율주행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해외 진출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웨이모는 일본 택시 기업들과 손잡고 일본에서 테스트 운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지난 4월 도요타와도 자율주행차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서도 테슬라가 조만간 운행 차량에 대한 완전자율주행(FSD) 허가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실리콘밸리 = 이덕주 특파원 / 서울 = 안선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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