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1일(한국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할리우드 스타들 사이에서도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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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미 팰런 SNS) |
영화 ‘록키’, ‘람보’ 등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은 교황 선종 소식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거 자신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났을 당시 남긴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이와 함께 “훌륭한, 훌륭한 사람”(A wonderful, wonderful man)이란 문구를 남기며 교황의 명복을 빌었다.
영화 ‘시스터액트’ 등으로 잘 알려진 코미디언 겸 배우 우피 골드버그도 SNS에 교황과 만났을 당시의 사진과 함께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교황 프란치스코와 함께 인류애와 웃음에 대한 사랑의 여정을 항해해왔다”는 문구로 그를 기렸다. 특히 우피 골드버그는 2023년과 지난해 잇달아 교황을 만나 환담을 나눈 인연이 있다.
스페인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 역시 교황과의 만남을 담은 사진을 올리며 “교황 프란치스코가 선종하셨다”라며 “가톨릭교회의 수장으로서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친절과 사랑, 자비를 베풀었던 분”이라고 그를 기억하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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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피 골드버그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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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실베스터 스탤론 SNS) |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주연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배우 러셀 크로우는 엑스(구 트위터)에 “로마에서는 아름다운 날이지만 신자들에게는 슬픈 날”이라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미국 인기 시리즈 ‘위기의 주부들’로 잘 알려진 에바 롱고리아 역시 “신성한 교황께서 편히 잠드시길 기도한다”며 “당신의 자비심과 친절함, 겸손은 언제까지나 기억될 것”이라는 문구와 함께 교황과 만났던 사진을 게재했다.
미국 NBC 유명 토크쇼의 진행자인 지미 팰런도 교황과 악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지난 여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건 영광이었다”라며 “내가 당신을 웃게 해서 기쁘고 당신의 격려 말씀에 감사했다. 편히 잠드시길 빈다”고 추모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6월 우피 골드버그, 코난 오브라이언, 지미 패런 등 할리우드 유명 스타 등 전 세계 대중문화예술인들 100여명을 바티칸에 초청해 만남을 가진 바 있다.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페렐 추기경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오전 7시 35분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며 88세로 선종했다고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부터 약 12년간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어왔다. 그는 지난 2월부터 호흡기 질환으로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입원 중 상태가 악화하기도 했찌만 지난 3월 23일 38일간 입원 생활을 마치고 퇴원하는 등 건강 상태가 호전된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그의 선종 소식에 전 세계가 슬픔에 잠겼다. 최근 부활절을 맞아 행사에 참석하는 등 활동을 재개한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